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2년에 걸쳐 진행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 또는 DT, 4차 산업혁명)이 2개월에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존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인식하였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아직도 DX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이해와 현실

개념적으로는 다들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하는 일의 프로세스(혹은 순서)를 바꾸고,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기를 요구하면 온갖 이유를 갖다 대며 이래서 필요 없다, 저래서 필요 없다는 소리만 반복합니다.

또 다른 장면은 이렇습니다. 현업 부서 입장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보고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100% 인식하고 수용성/개방성을 갖추고는 있는데, DX 담당자와 DX컨설턴트라는 사람들이 와서 하는 일은 영 이해가 안됩니다. 잘 가르쳐 준다고 하고, 잘 설명해주겠다는 말과는 다르게 매뉴얼만 툭 던져주고 가버립니다. 

위의 두가지 장면은 지금도 수많은 기업들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DX담당자는 현장 부서가 도와주지 않아서 DX가 안된다고 하고, 현장 부서에서는 DX부서원들이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DX가 안된다고 말합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다음과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들을 자세히 다루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것입니다. 먼저 CEO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부터 말할 예정입니다. DX는 일종의 체질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CEO의 리더십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DX조직원을 어떻게 뽑으며, 리더는 누구로 할 것인지도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 다음 현장 부서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얘기를 할 것입니다. 현업 부서를 향해서는 DX를 가지고서 어떤 실험을 해야 하는지, 그 방식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얼마의 시간을 두고 실험해야 하는지, 첫 단추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할 것입니다.

이처럼 디지털과 거리가 먼 전통 기업 입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경험한 현장의 꿀팁들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저는 LG전자를 거쳐 현재 SK 디스커버리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근무하면서 각종 DX 업무들을 주도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혁신을 위한 필수 접근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혁신을 위한 필수 접근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혁신을 위한 필수 접근법

  1. 비전과 전략: 경영진의 명확한 비전과 강력한 추진 의지가 필요합니다.
    • 경영진의 명확한 비전과 강력한 추진 의지가 필요합니다.
    • DX는 기나긴 여정임을 이해 (1), (2)
    • 최소 3년의 실행 시간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 우리회사에 필요한 DX 실행 모델을 선정해야 합니다.
  2. 인재와 조직: DX 실행을 위한 전문가 조직의 구성 및 인재 확보가 중요합니다.
    • DX 실천을 위한 전문가 조 직(CoE) 구성이 시작점입니다.
    •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것은 DX 성공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 DX 조직 리더 및 구성원 들을 위한, 회사 기준이 아닌 시장 기준의 제도 고민이 필요합니다.
  3. 프로세스의 변화: 업무 혁신을 위한 프로세스 변화와 디지털 도구의 도입입니다.
    • 작은 성공 체험이 중요합니다.
    • DX를 통한 업무 혁신은 프로 세스변화로부터 시작합니다.
    • 첫 번째 DX 과제로 디지털 도구 도입을 추천하며, 구성원들의 변화 관리가 중요합니다.
    • 프로세스 문제를 확인할 수 없다면 프로세스 가시화를 실행해 봅시다.
  4. 기업 문화: 구성원들의 사용자 경험 개선과 기업 문화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 소비자의 UX만큼 구성원들의 사용자 경험이 중요합니다.
    • 보고 문화, 사무실 위치 등 DX를 체험할 수 있는 기업 외부 요소 바꾸기를 해 봅시다.
    • 내부적으로 변화 한계가 있을 때에는 외부 파트너를 통한 경험 확대 추진해 봅시다.
  5. 기술 도입: DX를 위한 기술 요소의 도입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기술 접목입니다.
    • DX를 위한 기술 요소 도입하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 업무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기 술 접목하기 (PPA, LowCode)
    • 최신 기술 도입을 위한 보안 규정 등 DX를 적용하기 위 한 회사 내부 기준 변화도 필요합니다.
  6. 비즈니스 모델 전환: 운영 효율화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중요성입니다.
    • 운영 효율화, 주력 사업 경쟁력,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 혁신의 대상을 명확히 해야합니다.
    • 운영 효율화는 단기간 성과 를 창출할 수 있고, DX 추진의 동력이 됩니다.
    •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 투자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저의 한 줄 요약은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입니다. 이는 DX를 보는 관점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정의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보려면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조직원의 기민함과 오픈 마인드를 기업의 습관으로 갖춘 다음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해야 진정한 혁신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관점에서 DX를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로 해석한 것입니다.  좋은 습관은 결국 그 기업을 강하게 합니다.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첫번째 미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습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3 핵심 10가지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3 핵심 10가지’. 지난 11월 15일부터 16일에 걸쳐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3에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행보를 대변하듯 다양한 AI 관련된 소식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CEO의 키노트 세션만 보더라도 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키노트 세션의 핵심 10가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3 핵심 10가지

1. Azure Cobalt CPU 시리즈: Microsoft는 Microsoft Cloud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Azure Cobalt라는 사용자 정의 CPU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Cobalt 100으로 시작하는 이 64비트, 128코어 ARM 기반 칩은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주장되며, 이미 Microsoft Teams, Azure Communication Services, Azure SQL의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Azure 기밀 GPU VMs: Microsoft Cloud 내에서 민감한 데이터 세트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Nvidia와 공동 설계된 Azure 기밀 GPU VMs의 프리뷰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엔드 투 엔드 보호를 보장합니다.

3. Azure Maya AI 가속기: 클라우드 AI 워크로드용으로 설계된 완전히 맞춤형 AI 가속기인 Azure Maya가 소개되었습니다.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Maya 100 칩에는 105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있으며, 현재 사용 가능한 칩 중 가장 큰 것입니다.

4. 인프라 혁신: AI의 독특한 인프라 요구 사항, 특히 냉각 및 네트워킹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Microsoft는 Sidekick이라는 냉각 장치를 설계하고 더 높은 효율을 위해 랙 수준의 폐쇄 루프 액체 냉각을 구현했습니다.

5. GP4 터보 Azure AI 버전 연결: 이 개발은 사용자가 비디오, 이미지 및 텍스트로 프롬프트하여 새로운 상호 작용 및 데이터 처리 방법을 제공합니다.

6. 모델 52: 이전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된 모델 52는 벤치마크에서 개선된 기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수학적 추론에서 뛰어납니다.

7. Azure AI 스튜디오: 이 도구는 다음 세대 AI 모델을 구축, 맞춤 설정, 훈련, 평가 및 배포하기 위한 전체 수명 주기 도구 체인을 제공합니다. 유해한 콘텐츠를 탐지하고 필터링하기 위한 내장된 안전 도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8. Microsoft Mesh: Mesh는 1월에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며, 2D 및 3D 공간에서 아바타를 사용하여 직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합니다. 공간 오디오와 맞춤 공간과 같은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9. Bing 챗 코파일럿: 스탠드얼론 Bing 챗은 이제 여러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과 호환되는 코-파일럿으로 기능합니다. 상업적 데이터 보호가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버전도 발표되었습니다.

10. 코파일럿 스튜디오: 이 플랫폼은 맞춤형 GPT를 만들고, 워크플로우를 조정하고,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비즈니스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역할과 기능에서 코-파일럿의 기능을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키노트 세션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와 미래의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이니셔티브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과 방향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주말내내 OpenAI CEO인 샘 알트만의 해고 소식으로 시끄러웠지만 그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이 부수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시장 상황으로 보입니다.

키노트 세션은 유튜브에 전체 영상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필요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OpenAI 샘 알트만 복귀 임박설

‘OpenAI 샘 알트만 복귀 임박설’ 11월 19일 해임된 ChatGPT를 만든 OpenAI의 CEO 샘 알트만과 공동창업자인 전 사장 그렉 브록먼이 임시 CEO 미라 무라티가 직원들에게 알트만을 초대했다고 말한 후 일요일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방문하였다고 합니다. 샘 알트만은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 이후 새로운 인공 지능(AI) 벤처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들도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다시 OpenAI로의 복귀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OpenAI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알트만은 일요일 메시징 플랫폼 X에 OpenAI 게스트 배지를 착용한 자신의 사진과 다음의 글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내가 이 배지를 단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게스트 배지를 달고 회사를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이야기지요. 아마도 많은 보도에서 예측하듯이 이번 사태는 샘 알트만의 복귀로 흘러갈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높은 것 같습니다.

OpenAI 샘 알트만 복귀 임박설

알트만의 해고 소식에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은 분노했고, 갑작스러운 경영 격변으로 인해 다가오는 86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오픈AI의 전 사장 겸 공동 창업자인 브록맨도 일요일에 사무실에 도착했다는 기사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두 사람의 복귀설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브록먼은 경영진 개편의 일환으로 이사회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금요일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더 인포메이션 기사에 따르면 알트만이 오픈AI로 복귀하면 후원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사회에서 역할을 맡을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계약 및 지배구조로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의 이사회에 참여하거나 의결권이 없는 이사회 옵서버로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과연 3일 천하로 끝날 것일까요? 샘 알트만이 복귀한다면 이번 쿠데타(?)를 주도한 내부 세력은 어떻게 될까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기업 정치 상황은 정말 다이나믹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