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도구의 대표 주자인 노션(Notion)도 AI로 집중하고 있는 모습니다. 2025년 9월 열린 Make with Notion 행사에서, 노션은 새로운 AI 에이전트(Agent)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에이전트는 단순한 메모 정리나 문서 요약을 넘어, 데이터 분석과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외부 플랫폼과의 연동까지 지원하며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 방식을 크게 바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션 AI 에이전트의 핵심 기능과 실제 활용 사례, 비즈니스 현장에서 기대되는 효과, 그리고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짚어보겠습니다.
노션 AI 에이전트란 무엇인가?
노션은 이미 글 작성 보조나 문서 요약을 지원하는 Notion AI를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이전 버전과 확실히 구별됩니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질문이나 명령을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에이전트가 노션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확인하며 멀티스텝 프로세스까지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록 요약 하나에 그치지 않고 핵심 안건을 정리한 뒤, 해당 내용을 프로젝트 보드에 자동으로 등록하고 담당자를 배정하며 마감일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노션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수백 개 페이지를 불러와 20분 이상 작업할 수 있어 기존 AI 생산성 도구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에이전트의 주요 기능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기능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데이터 생성과 업데이트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신입 팀원이 “경쟁사 분석 리포트”를 요구하면, 에이전트는 자료를 수집해 구조화된 문서와 함께 표, 그래프까지 포함된 분석 보고서를 만들어줍니다.
둘째, 외부 플랫폼과의 연동입니다. Slack 메시지에서 고객 피드백을 모아 정리하거나 Gmail에서 버그 리포트를 자동 분류하고, Google Drive의 데이터를 불러와 대시보드를 생성하는 일까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노션은 메모 앱을 넘어 업무 통합 허브로 확장됩니다.
셋째, 개인 맞춤형 프로필 설정입니다. 사용자가 작성 톤이나 결과 형식 등 선호를 지정하면 에이전트가 이를 학습해 점점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일정 수준의 맥락을 파악해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넷째, 템플릿 기반 업무 자동화입니다. 곧 공개될 예정인 템플릿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스타트업 투자자 리포트나 마케팅 콘텐츠 캘린더 관리 등 특정 목적에 맞는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활용 사례
가장 눈에 띄는 활용 공간은 회의 관리입니다. 회의록이 자동으로 요약되고, 액션 아이템이 담당자와 마감일과 함께 프로젝트 보드에 기록됩니다. 예컨대 매주 열리는 이사회 회의 뒤에는 투자자용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부문에서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Google Ads, Meta Ads, 이메일 캠페인 데이터를 불러와 성과 대시보드를 만들고, 성과가 낮은 광고의 개선 방향까지 제안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실행 아이디어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개인 생산성 차원에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에이전트는 구글 캘린더, 이메일, 노션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분석해 주간 일정 브리핑을 제공하거나, 월간 소비 패턴을 정리해 지원하기도 합니다. 단순한 일정 관리 도구를 넘어 개인화된 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경쟁 서비스와 비교
노션의 강점은 범용성과 확장성입니다. 세일즈포스의 Einstein이 CRM에 특화됐거나, Fireflies AI가 회의 녹취에 집중된 것과 달리, 노션 에이전트는 특정 기능에 한정되지 않고 사용자의 전체 워크플로우를 유연하게 지원합니다. 이는 단순히 협업 도구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적용 범위가 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업무 현장에서의 기대 효과
노션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효율성과 시간 절약입니다. 보고서 초안 작성이나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 같은 일이 절반 이하의 시간으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둘째, 협업 방식의 혁신입니다. 에이전트가 공용 데이터베이스를 실시간으로 갱신해 팀원들이 항상 동일한 정보를 토대로 협업할 수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면서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줄어듭니다.
셋째, 의사결정 품질의 향상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압축해 제공하는 요약 리포트 덕분에 리더는 빠르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분석이나 시장 동향 검토 같은 고가치 업무에서 특히 도움이 됩니다.
향후 전망
노션은 앞으로 스케줄 기반 자동화와 조건부 트리거 기능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지난주 마케팅 성과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에이전트를 도입할 수 있도록 템플릿 라이브러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노션 에이전트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과 개인을 위한 맞춤형 AI 비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노션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생산성 플랫폼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반복 업무에 투입되던 시간을 줄이고, 전략과 창의적 사고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분명합니다. 여러분은 언제, 어떻게 이 AI 에이전트를 업무 프로세스에 도입할 것인가요? 먼저 시작해 보시죠.
참고: Notion launches agents for data analysis and task auto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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