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력: IT 업계 기준에 따른 대우 필요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 IT 업계 기준에 따른 대우 필요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의 여섯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T) 전담 조직의 구성원들을 IT 업계 표준에 맞춰 대우하는 것의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국내외 IT 인력 시장의 경쟁 상황과 DX 인력 채용에 있어 필요한 전략을 살펴봅니다.

IT 분야의 유망 직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력 수요

미국의 유명 구인/구직 서비스인 글래스도어에서 발표한 2020년 유망 직업 50선 중 상위 10위권에 해당하는 직업들 대부분은 IT 분야 직업들이다. 연봉과 직업에 대한 만족도, 취업률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는데 1위에는 프런트 엔드 엔지니어, 2위 JAVA 개발자, 3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AI 모델 개발자), 4위 제품 매니저, 5위 DevOps 엔지니어, 6위 데이터 엔지니어, 7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모두 IT분야의 직업군이다. 

국내외 IT 인력 확보 경쟁의 현 상황

사실 이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행을 위해 필수로 확보되어야 하는 인력들이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국내 유명 IT 기업들이라 할 수 있는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 민족, 쿠팡, 토스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IT 인력 확보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하다. 업계 최고 대우는 물론이고 큰 규모의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근무 계약 체결과 동시에 미리 주는 인센티브) 그 외 다양한 복지 혜택과 스톡옵션 등으로 A급 개발자를 모시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이러한 인력 유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력에 대한 적절한 처우의 중요성

IT 업계의 구인구직 상황을 길게 설명한 이유는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위한 인력들이 위 직군에 속해 있고, 유명기업들과 인력 유치 경쟁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IT 기업이 아닌 입장에서 DX를 실행하고자 조직을 꾸릴 때 내부적으로 이슈가 되는 첫 번째 사항이 바로 새롭게 영입되는 인력들에 대한 처우 문제이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 기업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라면 개인별 역량에 따라 대표 이사와 협상하여 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지만, 규모가 있는 기업의 경우라면 인력 규모가 있다 보니 직무 차이에 따라 다른 처우를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DX 담당 인력들은 회사의 기존 처우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해있는 IT 업계와도 처우 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조직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력: IT 업계 기준에 따른 대우 필요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력 채용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

평균적인 처우를 시장 기준에서 맞춰야 한다는 것 이외에도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고민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IT분야에서는 A급 인재와 C급 인재가 보여주는 생산성 차이는 두 배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A급 인재 한명을 비싼 연봉을 제시하고서라도 입사시키는 것이 C급 인재 두 명을 채용하는 것보다 낫다. 물론 조직 규모가 점점 커지면 모든 인력들을 A급 인재로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다만, 조직을 새롭게 만드는 초창기에는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미국의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회사들의 공통점은 바로 내 옆에 같이 일하는 동료가 A급 인재들이고 이들과 같이 일하고 싶고 경쟁하고 싶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 취업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 또한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동될 수 있다. 우리가 인재 채용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포인트이다.

IT 인력의 레퍼런스 체크와 이직 현상 대응 전략

채용 면접을 진행할 때 인력에 대한 역량 평가를 경영자나 면접관의 짧은 면접 시간만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IT 직종에 있는 인원들은 상대적으로 레퍼런스 확인이 용이하고 자신이 만든 앱이나 서비스, 데이터 모델링들을 직접 챙겨볼 수 있어 비교적 평가하기가 수월하다. 그리고 레퍼런스 체크를 할 때 한 명으로부터만 체크를 받는 게 아니라 두세 명 이상의 외부 인원으로부터 체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IT 업계의 인력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프로젝트 수행 중간에 다른 직장으로 더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 이직하는 현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기존에 받던 연봉에서 두 배를 받으며 이직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모든 인력들이 단순히 연봉 때문에 이직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영진이나 임원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은 많은 실무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곳으로부터 이직 제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IT가 주력이 아닌 기업의 경우, 어렵사리 구한 인력이 유출될 때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기 상황 안에서는 조직력으로 진행된다기보다는 일종의 개인 역량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IT 부서: 효과적 관리와 전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IT 부서: 효과적 관리와 전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의 다섯 번째 기존 IT 부서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접근 방법과 실행 전략을 탐색합니다. DX 성공을 위한 조직 구성, 파일럿 프로젝트의 중요성, 그리고 전략적 조직 배치에 대해 알아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IT 부서 활용의 장단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위해 어떤 사람들로 조직을 구성하면 좋을지를 알아보았다. 이제는 DX 조직 운영에 있어서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DX 조직을 준비한다고 할 때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법이 사내에 이미 있는 IT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이미 ERP나 HR 등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운영하는 조직을 별도로 데리고 있다. 작은 기업의 경우에도 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OA 환경을 위한 IT 담당자 정도는 갖추고 있다.

그래서 DX를 기획하고 계획할 때 이런 인력들에게 DX 맡기는 것이 어찌 보면 아주 자연스럽다.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기존의 IT 부서가 DX 업무를 맡게 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물론 아주 적은 확률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성공과는 거리가 먼 결과가 나온다. 가장 많은 기업들이 채택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차근히 살펴보자.

IT 부서의 한계와 DX 성공을 위한 조직 구성 전략

우선 주력 사업이 IT 분야가 아닌 경우, IT 부서 인력이 많을 수가 없다. 적은 규모의 인원으로 기존의 내부 시스템 운영과 경우에 따라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해야 한다. 이들 조직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대한 안정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과지표이다. 그리고 내부 인력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있는 상태도 아니다. 외부 협력사에 상당 부분을 위탁하여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기존 IT 부서 구성원들은 주로 관리 역량을 요구 받는다. 그래서 시장의 새로운 기술 변화를 스스로 개척하기보다는 기존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만 집중하는 경향성을 가지게 된다. 이는 기술적 관점에서 보수적 접근이 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주어진 환경과 주변의 여러 파트너들의 리소스를 활용해서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만 운영할 확률이 높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IT 부서: 효과적 관리와 전략

앞서 지속적인 DX를 위해서는 기업 내부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DX 성공을 위해서는 IT 부서에 요구되는 관리 역량보다는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내용을 리드할 수 있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 IT 부서가 지금까지 일해오던 스타일대로 특정 사안에 대해 비용 절감을 중요하게 다루거나 안정적 운영에만 집중하게 되면 DX의 속도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 또한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시스템과 내부 프로세스, 규정 때문에 DX처럼 불명확한 목표에 대해서는 자꾸만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주도적인 실행 대신 자꾸 머뭇거리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한 DX 구현의 접근 방법

우선 정식으로 DX 조직을 꾸리기 전에 IT 조직을 활용해 파일럿 과제 몇 가지를 실행해 보는 방법이 있다.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고 필요한 경우 몇 가지 빅데이터 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파일럿 과제를 해보고, 이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거나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DX의 가능성까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다.

단, 이 경우 파일럿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고 투자 대비 효과보다는 DX 범주에 속하는 과제를 조직에 적용해보고 실행 해봤다는 것에 의미 부여를 해야 한다. 이때 파일럿 과제의 결과에 만족하여 상용 단계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면 조직 분리는 꼭 고민하는 것이 좋다. 파일럿 과제는 경우에 따라 내부 인원을 한 명도 투입하지 않고 외부 파트너만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상용화로 진행한다는 의미는 사업에 주요하게 활용하겠다는 결정이다. 즉, 내부에 역량이 내재화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이 선결되어야 한다.

DX 실행에서의 조직 구분과 역할 분리의 중요성

그리고 파일럿 과제를 실행하면서도 가능하다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담당하는 인력과 DX를 담당하는 인력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서로가 상당히 이질적인 목표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성공 확률을 높이고 이후 전담 조직의 틀을 닦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분리가 필요하다. IT 분야의 기술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직무 또한 다양하게 세분화되면서 같은 개발자라 하더라도 역량과 세부 기술이 다른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하다면 신규 조직을 만들고 그렇지 못할 경우 최소한의 임시적 조치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DX를 추진해야 한다. 더불어 경영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CEO 직속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등 인원의 규모를 떠나 결재 라인에서 조직의 배치를 고민하는 게 좋다.

DX 구현을 위한 조직 내재화와 전략적 조직 배치

여러 번 강조하지만 DX는 내재화가 필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별도의 조직으로 시작하되 기존 IT 부서를 활용해야만 하는 경우라면 오늘 얘기한 것들을 반드시 주의 깊게 살피고 조직 구조를 결정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웃소싱: 효과적 활용과 주의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웃소싱: 효과적 활용과 주의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의 네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아웃소싱 전략 및 주의점을 탐구합니다. 내부 인력 전환, 전문가 활용,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의 구축에 대해 알아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재 확보의 기본 전략 및 아웃소싱의 필요성

새로운 일은 해당 분야의 경력자 수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교육으로만 직무 전환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아웃소싱을 한다고 하더라도 내재화는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

DX 조직 실무자 구성과 실행 과제 준비의 중요성

앞서 DX 조직을 어떤 목표와 성격을 가진 조직으로 하면 되고 리더는 어떻게 선발하면 되는지 알아보았다. 이제는 실무자 구성을 어떻게 하고 실행 과제는 어떻게 준비할 지에 대해 알아보자. 본격적으로 DX를 실행하고자 할 때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력 수급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DX 실행을 위해서는 대표적인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더 나아가 사물 인터넷 분야에 익숙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시장에는 이 분야를 다루는 전문 인력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리고 개발자 이외 다른 직무 전문가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신규 서비스 기획을 위한 서비스 기획자, 그리고 UI/UX/GUI를 담당할 디자이너들도 필요하다. 회사별로 DX 실행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필요한 인력 구성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DX를 회사의 중요한 전략으로 선언했다면 필요 역량을 갖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당연한 출발점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이런 인력을 찾을 수 있을까? 우선 가장 많이 선호 되는 방법으로는 DX 조직을 새롭게 짜되 신규 채용이 아닌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DX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나 기술 배경을 갖추고 있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직무로의 전환 배치를 통해 조직을 꾸리는 방법이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기존 인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쉬운 선택지다. 새로운 분야에 무경험자를 배치하는 것이긴 하지만 충분한 교육을 진행한다면 훌륭한 성과를 기대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기존 인력의 전환 배치를 통해 회사를 혁신함과 동시에 경영 효율을 추고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만큼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웃소싱: 효과적 활용과 주의점

DX 프로젝트에서의 내부 인력 전환 배치의 한계

특정 분야의 직무 경험이 없는 인력들을 전환 배치하는 경우, 보통은 해당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두 개 정도의 프로젝트 경험을 거치도록 한다. 그런 다음 조직에 배치되어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다. 그러나 유경험자가 단 한 명이라도 없다면, 전환 배치되는 인원들에게는 모든 과정이 새로운 경험이고 의도하지 않더라도 시행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DX 실행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 정도의 시간 낭비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다만 이 경우도 책임자급은 충분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고, 만약 조직 책임자부터 실무자까지 전원이 직무 전환을 통해 배치된 케이스라면 자신의 노력만으로 성공적인 DX를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각 직무의 핵심 인원들이라도 외부 경력자 위주로 수혈을 해야 한다.

직무 전환 대상 인원들을 선발할 때에도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새로운 지식 습득에 대한 관심과 자기 계발에 대한 열정이다. DX는 다른 직무와 달리 한 번에 지식을 쌓고 이를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축적되어가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바라보는 태도나 자세가 중요하다. 그런 다음 여기에 경험이 덧붙을 때 훌륭한 DX 인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웃소싱 활용의 중요 고려 사항 및 전략적 접근

내부 발탁 다음으로 경영진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외부의 전문 기업을 아웃소싱하여 DX를 추진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손쉽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속도도 빨리 낼 수 있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DX의 목표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이기 때문에 모든 영역을 외부 기업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 분석의 경우 세부 직무로 분석과 모델링을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그리고 이들을 도와 기존 시스템의 복잡한 데이터들을 전(前)처리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인원들까지 무척 다양한 직무가 존재한다.

그런데, 이 같은 분석 업무 전체를 아웃소싱하게 되면 목표하는 결과물을 빨리 만들 수는 있지만 회사의 중요 역량으로 쌓고 나아가 분석 결과를 고도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데이터 분석과 모델링을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내부 인원으로 구성하는 것이 낫다. 즉, 도메인에 대한 지식과 데이터의 전문성은 기업 내부에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소 한 명이라도 회사의 도메인을 이해하고, 해당 분야의 기술을 이해하는 인력이 있어야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고 내재화의 출발점이 된다. 그 외 분야의 경우라면 아웃소싱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다른 직무도 마찬가지이다. 내부 리소스가 부족하여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것과 해당 분야의 이해가 없어서 전체 과정을 아웃소싱하는 것은 분명 다른 접근법이고 결과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아웃소싱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진행 한다고 하더라도 지속적 개선과 사업과 직결되는 중요 직무의 내재화는 필수적이다. 모바일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면, 앱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인원은 중장기적으로 내부에 확보되어야 한다. 만일 이런 과정을 일회성의 SI 프로젝트팀에 위탁하여 실행한다면 당장 서비스는 만들 수 있겠지만 지속적 운영과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으며, 결국에는 해당 서비스가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SI 프로젝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해당 사업의 목적성이 다르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DX를 위한 협업 모델과 내재화 전략

아웃소싱의 형태로 업무를 진행할 때 조금이라도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앞서 설명한 것처럼 DX 프로젝트는 기존의 SI 프로젝트와는 그 속성이 미묘하게 다르다. 한 번의 과제 실행으로 그 효과를 바로 완성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지속적인 시도와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아웃소싱 파트너와 협업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계약을 하더라도 기존 SM(System Maintenance) 형태의 운영 계약이 아닌 내부 인원을 보완하는 형태의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다. 즉, 전통적인 SI와 SM 계약이 아닌 외부 전문가들의 인력을 내부에 확보하는 계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이러한 계약은 인력을 수급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지 당장의 프로젝트 범위와 일자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일을 주는 입장에서는 불명확하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변화하는 목표를 쫓아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 방법이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정해보자. 최초의 아웃소싱 계약은 모바일 앱에 대한 기획, 개발에 집중될 것이다. 현업 담당자와 아웃소싱 파트너는 프로젝트 계약을 통해 상호 협의된 기간과 범위를 기준으로 모바일 앱을 시장에 출시한다. 이러한 진행이 기존 SI 형태의 아웃소싱 계약이다. 이후 모바일 앱에 대한 오류와 유지보수를 위한 최소 운영 계약도 체결하는데 이 부분이 바로 SM 형태의 계약이다.

이렇게 운영하다 일부 기능의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하게 되면 새로운 SI 계약을 체결하고 앱을 개선하던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아웃소싱 계약 관행이었다. 그런데 이 같은 SM 계약을 DX 특성에 맞게 범위는 정하지 않고, 리소스를 확보하는 식으로만 계약을 맺는다. 그렇게 되면 확보된 인원들과 계속 협업하면서 모바일 앱에 대한 지속적 개선 과정을 거치면서 서비스는 점점 고도화 과정으로 발전해 갈 수 있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이러한 형태의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DX 과제를 시작했다가 그 끝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SI 계약에 참여한 모든 인원을 그대로 잔류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초기 개발 계약 체결 시 이러한 조건을 명시적으로 선언하고, 이 조건에 대해 SI 파트너가 충분히 인지하고 과제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최소 30% 정도의 인력은 운영 계약으로 잔류시켜 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DX를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파트너에게 모든 과정을 맡겨 두지 말고, 개발 과정에 같이 동거동락하면서 향후 자신들과 지속적으로 과제를 진행할 핵심 인원들을 미리 확인해 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리해보자. 지속 가능한 DX를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역량 내재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최소 규모로라도 내부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교육을 통한 직무 전환을 추진하는 경우라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경우라면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협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DX는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없는 자신의 과제임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혁신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자. DX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내부에서 해결하든 외부의 도움을 받든 모든 과정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DX 실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기업 내부에 역량이 남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