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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토요타 우븐 시티,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공개하다

2025년 CES에서 토요타는 아키오 토요다 회장의 주도로 “우븐 시티” 프로젝트의 최신 진행 상황을 발표하며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 혁신에 대한 비전을 세계와 공유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미디어 데이에서 이뤄진 발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토요타의 열망과 기술 발전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븐 시티는 일본 후지산 기슭에 건설 중인 “미래형 도시”로, 사람, 기술,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실험적 공간입니다. 토요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기술, 지속 가능성 기술을 통합하여 미래 도시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븐 시티 프로젝트의 현재 상태

1단계 건설 완료 및 초기 거주자 입주 준비

2021년에 착공한 우븐 시티는 2025년 가을부터 초기 거주자들이 입주를 시작합니다. 초기 입주자는 약 360명 규모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장하여 최대 2,000명까지 수용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연구원, 엔지니어 및 그 가족들로 구성되며,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해 도시의 기술을 실험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CES2025 토요타 키노트 영상, 공식 영상이 없어 촬영본으로 대신합니다

지속 가능성 중심 설계

우븐 시티는 도시 전역에서 저탄소 및 무탄소 배출을 목표로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 최초로 커뮤니티 단위로 LEED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도시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건축, 에너지 사용, 수자원 관리 등에서 최고 수준의 지속 가능성을 달성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도시 내 모든 이동 수단은 수소 및 전기 기반으로 운행되며, 에너지 자립형 시스템이 도시를 구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로써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실현합니다.


기술 혁신과 연구의 중심지

핵심 연구 분야 및 디지털 트윈

우븐 시티는 사람, 물품, 정보, 에너지의 이동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됩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중 하나로, 실제 환경을 디지털 환경에 그대로 반영하여 도시 운영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이 기술은 인간 행동과 물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며, Vision AI와 결합해 미래 도시의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도시의 교통 흐름, 에너지 사용, 상업 활동이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고 최적화됩니다.

우븐 시티

차량 운영 체제 “Arene” 공개

토요타는 이번 CES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Arene을 공개했습니다. Arene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며, 우븐 시티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 및 전기차 기술을 테스트하고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데 사용됩니다.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의 발전

자율주행 기술 및 e-Palette

우븐 시티에서는 자율 물류 및 이동 수단인 e-Palette가 활발히 운영됩니다. 이는 사람과 물품을 운반하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도시 내 물류 및 대중교통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CES에서는 특히 자율 드리프트 기술 시연이 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수준을 과시했습니다.

로봇 기술과 AI

로봇 기술 또한 우븐 시티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발표에서 토요타는 로봇이 일본식 셔츠 접기를 학습하는 시연을 통해 로봇의 가능성과 미래 생활에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가정, 공장,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예정이며, 인간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입니다.


글로벌 협업 및 스타트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토요타는 전 세계 스타트업 및 개인 개발자들이 우븐 시티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장학금 프로그램을 2025년 여름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신생 기업들이 도시 내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실제로 구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업 파트너십

토요타는 다이킨(Daikin), 닛신 푸드(Nissin Food)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공조 시스템, 미래 식문화 및 건강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우븐 시티가 단순한 기술 실험 도시를 넘어 미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허브로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우주 탐사와 미래 모빌리티

토요타는 지구를 넘어 우주로도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본 민간 우주 기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Interstellar Technologies)에 약 44.3백만 달러(약 70억 엔)를 투자해 소형 위성 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구와 우주 간 통신 네트워크 확장 및 미래 모빌리티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결론: 미래를 엮는 우븐 시티

우븐 시티는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토요타의 장기 비전입니다. 아키오 토요다 회장은 이를 “미래 모빌리티와 사회를 위한 새로운 직물을 엮어내는 과정”이라고 표현하며, 기술 혁신과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를 향한 토요타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우븐 시티는 전 세계 기업, 연구자, 스타트업들이 협력하고 성장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CES 2025 발표는 단순한 비전 제시를 넘어, 미래의 도시가 어떻게 구축되고 작동할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종의 도시 하나를 한 회사에서 만들면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스마트 시티의 컨셉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일본의 경우 토요타 우븐시티 이외에도 파나소닉의 후지사와 SST라는 곳도 있습니다. 개별 주택에서 하나의 표준으로 집을 만들고, 마을 공동체에 자율주행 등의 모빌리티를 포함한 자율주행을 하는 등의 마을을 만드는 것은 정말 힘든 이야기입니다. 올해부터 입주를 한다고 하니 어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지네요.

그러나 한국도 이 시장에서 단연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주택이 70%, 아파트가 30% 정도이고, 대규모 아파트와 같은 곳은 지진 등의 이유로 건설이 어렵습니다만 우리나라는 1만세대 규모의 헬리오시티를 포함해서 마음만 먹으면 대규모 단지(신도시 등)를 하나의 스마트 시티화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나소닉 후지사와 SST는 직접 견학도 해본터라 도요타의 이번 발표가 큰 관심을 가지만 우리나라도 얼른 쫓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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