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5년 4월 발표한 새로운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교육,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제작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가능하게 할 변화입니다.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노트 필기 및 정보 탐색 도구인 ‘NotebookLM’에 음성 요약 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무려 76개 언어로 확장한 것입니다.
이번 확장은 특히 언어 장벽을 허물고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이 글에서는 NotebookLM의 기능과 활용 사례, 기술적 기반, 그리고 향후 가능성까지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목차
- NotebookLM이란? AI로 노트 필기와 리서치를 자동화하는 도구
- Audio Overviews 기능 소개: 읽지 말고 들어라
- 76개 언어 지원: 글로벌 콘텐츠의 기준을 바꾸다
-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현장의 변화가 시작됐다
-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무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AI
- 기업 내부 지식 관리를 위한 강력한 도구
-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로서의 가치
- 구글의 AI 전략 안에서의 NotebookLM
- 기술을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한계
- 앞으로의 진화: 감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화자와 대화하는 AI 오디오
- 마무리하며: 문서와 세계를 잇는 새로운 다리
NotebookLM이란? AI로 노트 필기와 리서치를 자동화하는 도구
NotebookLM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를 AI가 읽고 요약한 뒤,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면 맥락에 맞게 답변까지 제공해주는 도구입니다. 논문, 기사, 강의자료는 물론 계약서나 조직 내 문서까지 자동으로 정리하고 핵심을 뽑아줍니다.
초기에는 교사, 연구자, 학생들이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마케터, 콘텐츠 크리에이터, 법률 전문가, 의료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Audio Overviews 기능 소개: 읽지 말고 들어라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Audio Overviews’ 기능, 일종의 AI 팟캐스트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주요 내용을 음성 파일로 요약해줍니다. 단순히 낭독하는 수준을 넘어, 두 명의 가상 진행자가 주요 주제를 논의하는 형식을 취해 마치 팟캐스트를 듣는 것처럼 정보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길이나 운동 중에 시각 자료 없이도 문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문서를 읽는 것보다 오디오로 접할 때 학습 효과가 더 크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76개 언어 지원: 글로벌 콘텐츠의 기준을 바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76개 언어를 새롭게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사용자의 구글 계정 언어 설정에 따라 오디오가 하나의 언어로만 생성됐지만, 이제는 원하는 언어로 출력 언어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한 콘텐츠를 여러 언어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국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는 물론, 아랍어, 힌디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대부분의 주요 언어가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글로벌 서비스에 필수적인 툴이 되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 현장의 변화가 시작됐다
예를 들어, 한 고등학교 생물 교사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주제로 수업을 준비하며 영어 논문, 포르투갈어 다큐멘터리, 스페인어 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모아 업로드합니다. 이후 이 자료를 기반으로 AI가 각 언어 버전의 오디오 요약을 제작하고,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가장 편한 언어의 오디오 파일이 제공됩니다.
결과적으로 외국어 능력이나 문서 해석력의 차이로 생기는 학습 격차가 줄어들었고, 특히 문해율이 낮거나 텍스트 자료를 부담스러워하던 학생들에게는 정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이는 교육의 평등성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진전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무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AI
예를 들어,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한 마케팅 에이전시는 고객용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개의 리서치 문서를 NotebookLM에 업로드했습니다. 그 결과, 포르투갈어, 영어, 스페인어로 자동 요약된 AI 팟캐스트 콘텐츠를 제작해 팀원들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를 ‘듣는’ 경험이 가능해진 것이죠.
이 덕분에 의사결정 속도는 빨라졌고, 커뮤니케이션의 질도 향상되었습니다. 단순 생략된 요약이 아닌, 스토리텔링 형식을 갖춘 콘텐츠가 생성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보고서, 마케팅 자료, 뉴스레터 등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이 가능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 내부 지식 관리를 위한 강력한 도구
NotebookLM은 기업 내부 문서 관리에서도 유용한 역할을 해냅니다. 다국적 기업이나 글로벌 로펌처럼 다양한 언어로 된 문서가 필요한 조직에서 특히 그 장점이 뚜렷합니다.
기존에는 문서를 번역하고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 번 문서를 업로드하면, 지역에 따라 적절한 언어로 오디오 요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직원들이 더 빠르고 쉽게 기업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전사 차원의 효율이 높아집니다.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로서의 가치
NotebookLM이 특별히 빛나는 부분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각 장애인, 난독증을 가진 사용자, 고령층, 문해력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청각 중심의 정보 소비가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접근성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읽을 수 없는 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NotebookLM은 사회적 포용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AI 전략 안에서의 NotebookLM
NotebookLM은 구글이 전개하고 있는 전반적인 AI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Google Bard, Gemini, Duet AI 등의 제품과 연계하여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자동 번역, 멀티모달(음성·텍스트·시각) 인터페이스 구축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한 툴이 아니라, AI가 사람의 지식과 이해를 돕고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을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할 한계
물론, 모든 기술에는 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몇 가지 현실적인 이슈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NotebookLM은 AI가 문서의 맥락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으며, 특히 법률이나 의료와 같이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문서에서는 오해의 여지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품질 오디오를 생성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하드웨어 환경도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람이 직접 내용과 품질을 검토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화: 감정을 이해하고, 다양한 화자와 대화하는 AI 오디오
향후에는 기능이 더욱 발전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AI가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논점을 긍정 또는 부정으로 나눠 요약해주는 기능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AI 화자가 참여해 패널토론을 하듯 요약하거나, 표와 차트를 음성으로 설명하는 방식도 가능해집니다.
더 나아가, 완성된 팟캐스트를 자동으로 주요 플랫폼에 업로드해주는 기능도 조만간 제공될 수 있습니다. 정보 요약의 수준을 넘어서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생산하고, 유통까지 책임지는 AI 도구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문서와 세계를 잇는 새로운 다리
NotebookLM의 AI 오디오 기능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정보 소비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언어와 문해력의 장벽을 넘어, 디지털 지식 접근의 평등화를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이제 문서는 더 이상 ‘읽기만 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것을 ‘듣고, 이해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NotebookLM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언어로든 당신의 아이디어와 정보를 세상과 연결해주는 가장 유연한 AI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이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해볼 좋은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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