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총 정리 – 주요 트렌드 및 기술 혁신

CES 2024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직접 CES를 참관하였고, 여러 부스를 돌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CES 2024를 총평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회사와 제품들이 소개되는 CES라 모두 다 다루기는 쉽지 않아 12가지의 핵심 토픽을 뽑았답니다. CES 2024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전통 기업의 테크 기업화

작년 존 디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문이 열리더니 올해는 로레알이 그 바통을 받았습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술에 투자하고, 여러 인수 그리고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의 결과 이번 키노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이외에 HD 현대, 두산 밥캣 등 전통 기업에 해당하는 회사들의 테크 기업화는 시대의 요구이지 않나 생각 됩니다.

CES 2024 총 정리
CES 2024 총 정리

2. AI is everywhere.

GPT나 LLM도 일부 선보였지만 이는 ChatGPT가 등장하고 나서 올라간 관심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실제 CES 2024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가지고 나오기에는 그 준비 기간이 짧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일부 기업들이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컨셉을 이야기했지만 양산 수준으로 보기에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며, 아마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적용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 생각되네요. 대신 대부분의 제품에 AI는 기본이 되었고, 이는 해당 제품의 본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몇 년전부터 소개되던 것들이 이제는 보편화된 것 같습니다. 기본이 되었는데 더 이상 자랑거리가 아닌.. 안하면 경쟁에서 도태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3. 가전 회사들의 혁신보다는 현실 선택

LG전자, 삼성전자 등 글로벌 리딩 가전업체들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것 같습니다만 저는 이들 기업에 다녔고, 실제 CES 전시도 총괄해본 경험에 비춰본다면 혁신적 이미지를 가져가기 보다는 현실의 선택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10여년전 CES는 양산이 임박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였습니다만 코로나 직전에는 그해 양산보다는 혁신을 더 보이기 위한 경쟁으로 치달았습니다. 이 부분이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간 모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혁신 제품들, 예를 들어 LG전자 투명 OLED T, 삼성전자의 불리 등이 올해 양산 계획을 밝힌 것이 이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4. 신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탄소저감 도전의 확대

ESG의 환경 부문에서 플라스틱 리사이클, 탄소저감이 강조되면서 이를 위한 소재들을 주요 비즈니스로 들고 나오는 기업이 늘어났습니다. 대기업들은 자체적인 closed loop 완성을 위해 이러한 시도를 강조하고 있고요.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모두 이런 맥락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연구 기반의 창업이 많은 탓인지 신소재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많다는 것은 몇 년 이내에 이쪽 산업의 변화 또는 시장 확대를 점쳐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습니다.

5. 로봇은 B2B나 특수 목적형으로 숨고르기, 가정용 로봇 시도 그러나 국내 대기업의 재탕

작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로봇은 올해는 숨고르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잔디깎기, 눈치우기, 수조나 해상오염물 청소 등 특수 목적형 로봇과 서빙 등 B2B로 판매될 제품들이 여전히 시장을 개척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 로봇은 중국 기업들이 숨은 강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본격 CES 침투가 없어서 약간은 미지근한 느낌이었습니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가정용 소셜 로봇으로 LLM 기반으로 대화와 맥락을 이해해서 이전에 비해 발전한 모습을 보인 로봇을 삼성전자의 불리와 LG전자의 이름이 없지만 귀여운 로봇을 들고 나왔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3년전 같은 이름의 불리를, LG전자는 5년 가량 전에 롤링봇을 CES에서 선보였다가 출시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출시를 선언하였으니 이 시장의 변화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 또한 알렉사 기반이기는 하나 이들도 계속 도전하고 있으니 알렉사가 LLM 기술로 확대되면서 사용성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지 또한 로봇으로 시작하였지만 인접 영역으로 지켜보면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6. 스마트홈 부스의 외연확장과 느낌적 축소

작년에는 matter를 강조하면서 스마트홈에 상당한 힘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는 외연만으로 보면 유레카관 1층의 한쪽가지도 스마트홈 카테고리의 부스들이 있던 것처럼 외연은 넓어졌습니다. 다만 실속 중심의 확장이라 느낌적으로는 꽤 많이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matter는 이제 기본 탑재를 하는 방향으로 정리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었지만 matter가 약속한 것을 실제 이행하지 못했던 부분..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통일되지 않았던 큰 가전사들의 합종연횡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고자 하는 부분… 그 이면에는 가전사들의 재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등을 고려해볼 때 여전히 갈길은 멀어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큰 변화는 지속되는 느낌이었습니다.

7. 국가대항전이 된 유레카관 1층과 2층으로 확대된 국가관들

길게 쓰면 쓴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유레카관 반정도를 점유하였고, 기존에 1층을 사용하던 몇몇 국가(독일 등)들은 2층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스타트업 공간은 국가대항전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많은 스타트업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었고, 양이 질을 만든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8. 푸드테크, 뷰티테크, 디지털헬스로의 연결고리 확장

푸드테크가 작년부터 선보였고, 뷰티테크 또한 올해 로레알을 비롯하여 아모레퍼시픽 등 큰 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습니다. 디지털헬스 영역은 원래부터 CES에서 참가 기업 숫자로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만큼 올해도 다양한 기업들이 선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본다면 이들의 수준이 아주 낮게 인지될 수 있지만 바이오 관점에서 보더라도 동물실험 이후 음식으로 섭취하고, 이를 피부에 바르고, 이런 축적 이후 제약으로 이어지는만큼 테크 관점에서 이들의 연결고리가 앞으로 생기지 않을까 기대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초보 단계이고, 동시간에 열린 JP Morgan Healthcare 컨퍼런스에 등장하는 기업들과 비교하면 초라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디지털 헬스케어로만 좁혀 보더라도 이전에 비해서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양산까지 가 있거나 FDA 승인까지 받은 제품은 몇 개 되지 않았답니다.

9.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를 넘어 전기중장비, 전기보트 등 모든 모빌리티로의 확대 지속

현대차의 수소에 대한 새로운 전략 선언이 있었지만 이번 CES 2024에서도 전기로의 모빌리티 변화는 계속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캐터필러의 중장비가 전기로 구동되고, 이를 위한 에너지 관련 제품들도 별도의 솔루션으로 제공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0. 메타버스는 위축, 산업용 집중의 경향

메타버스 또한 별도의 존을 구성하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획기적인 변화를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 또한 다양한 도전의 양이 질을 만드는 것처럼 작년에 이어 개별 솔루션, HMD, 햅틱 보조장치 등의 다양한 주변 기기들도 꾸준한 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애플 비전 프로에 묻히기도 했고요.

대신 큰 기업이라 할 수 있는 다쏘(프랑스), 지멘스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디지털 트윈의 강자들이고, 실제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이라 이들이 선보이는 전략등은 관심이 갔습니다. 디지털 휴먼을 들고 나온 다쏘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큰 감흥이 없을 전시였겠지만 다양한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트윈으로 만들기까지 그들이 쌓아온 기술력과 데이터, 이에 대한 정교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11. 인류를 위한 기술, 약자를 위한 기술의 응원

CES 2024에서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를 가진 분들을 위한 기술들은 시장성을 떠나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분야인데 올해도 이러한 기술들이 선보이고, 많은 혁신상을 받은 부분이 좋았습니다. 의수를 대체할 로봇팔, 수전증을 가진 분들을 위한 화장품과 보조기구, 웨어러블 로봇, 공기중에서 물을 생산하는 기기, 바닷물을 적은 에너지로 민물로 바꾸는 기술 등을 봤는데 모두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 GPT 등의 AI는 기대이하였지만 AI칩 등의 도전이 시사하는바는 큼

퀄컴 등 큰 기업들의 AI칩에 대한 이야기는 사업으로 접근해야하겠지만 스트타업들의 AI 칩을 위한 도전은 성공유무를 떠나 이 시장의 크기가 커지고 있고, 이는 내년 정도에 기대했던 On Device, Edge AI 등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GPT 기반의 의미 있는 서비스로 이어지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ES가 하드웨어 중심의 전시회이다보니 하드웨어에 이러한 AI를 넣고, 성능을 튜닝하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닙니다. 올해 몸풀기를 했으니 내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CES 2024, 중국의 귀환

CES 2024에 두 번째로 많은 참석을 보이는 기업은 중국 기업입니다. 이번에는 LVCC North hall 위쪽 Westgate 홀 전체가 중국과 홍콩에 기반한 중국 기업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후미진 부스에도 마찬가지고요. 중국 참가기업은 바로 팔 수 있는 제품들을 들고 나와서 세일즈를 목적으로 하는 부스가 많았고, 심천의 이름을 단 이런 부스들이 귀환한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화웨이, DJI 등은 없었지만 로봇청소기의 강자 로보락스 등은 중국 기업이 아닌 것처럼 제대로 세일즈를 잘 하고 있었답니다.

CES를 10년 이상 참관을 해 오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비슷한 전시이기도 하고, 때로는 혁신을 느낄 수 없는 기분도 들기는 하지만 그대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대화하면서 얻는 경험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총 정리를 위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탄생과 블록버스터의 몰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교훈

넷플릭스의 탄생과 블록버스터의 몰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교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의 첫 번째 사례 넷플릭스가 어떻게 비디오 대여 시장의 혁신자가 되었고, 블록버스터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실패하여 몰락했는지를 탐구합니다.

비디오 대여점의 추억과 디지털 혁명의 서막

1980년대와 1990년대는 대중 문화의 한 장을 장식했던 비디오 대여점의 황금기였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에게 비디오 대여점은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주말 저녁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며 보내는 문화적 공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영화를 고르고, 추억을 나누며, 때로는 우연히 마주치는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그곳은 지역 사회의 중심지이기도 했죠.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블록버스터는 ‘비디오 대여점’이라는 말과 거의 동의어처럼 사용되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블록버스터는 미국 전역에 걸쳐 수천 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대중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각 매장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연령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허브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의 부상은 전통적인 미디어 소비 방식에 도전장을 던졌고, 이는 비디오 대여점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블록버스터는 여전히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었지만, 디지털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연체료에 대한 불만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한 한 청년, 리드 헤이스팅스가 있었습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기존 비디오 대여점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넷플릭스의 시작이었습니다. 넷플릭스의 등장은 단순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을 넘어서, 미디어 소비의 패러다임 자체를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탄생과 블록버스터의 몰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교훈
넷플릭스의 탄생과 블록버스터의 몰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교훈

넷플릭스의 창업과 초기 도전

1998년, 넷플릭스는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 랜돌프에 의해 창업되었습니다. 이들의 비전은 단순했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접근성 높은 비디오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아이디어의 핵심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영화를 대여할 수 있는 우편 배송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대여점 방문의 번거로움과 늦은 반납에 따른 연체료라는 기존 시스템의 두 가지 주요 불편함을 해소했습니다.

초기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혁신적이었습니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영화를 선택하고, 우편으로 DVD를 받아볼 수 있었으며, 반납 역시 우편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델은 특히 바쁜 일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연체료 없이 월정액 요금제를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은 더 이상 연체료에 대한 걱정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초기에 몇 가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높은 배송비와 물류 관리, 그리고 연체료 수입을 포기한 것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장해나갔고, DVD 대여 서비스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혁신과 블록버스터의 반응

넷플릭스의 창립자 리드 헤이스팅스는 회사를 창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블록버스터에 인수 제안을 했습니다. 그 당시 5000만 달러에 넷플릭스의 49% 지분을 제안했지만, 블록버스터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 거절은 넷플릭스의 역사, 심지어 전체 미디어 산업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처음에 넷플릭스의 성장을 경시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강력한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기반의 모델을 채택하는 데 주저했으며, 이는 결국 그들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졌습니다.

2007년, 넷플릭스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들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으며, 출시 2년 만에 연간 스트리밍 영화 수가 연간 DVD 대여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블록버스터는 넷플릭스의 성장에 뒤늦게 대응했습니다. 그들은 2011년에야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는 넷플릭스보다 4년이나 늦은 것이었습니다. 블록버스터의 늦은 대응은 이미 넷플릭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되돌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블록버스터의 몰락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

블록버스터는 2000년대 초반까지 비디오 대여 시장의 거물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은 블록버스터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도전했습니다. 블록버스터는 이러한 기술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했고, 이는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상실로 이어졌습니다. 블록버스터의 전략은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 중점을 두고 있었고,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 늦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신흥 경쟁자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는 동안, 블록버스터는 여전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했습니다. 그들은 DVD 대여와 같은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스트리밍 시장으로의 전환에 대해 망설였습니다. 이러한 느린 대응은 기술의 변화와 소비자의 기대를 따라잡지 못하게 만들었고, 결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약화시켰습니다.

블록버스터의 경쟁력 상실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주가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4억 3,5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은 2011년 블록버스터의 파산신청으로 이어졌고, 한때 업계를 주도했던 기업의 몰락을 의미했습니다. 블록버스터의 실패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블록버스터

블록버스터의 사례는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기술의 변화와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은 현대 기업에게 필수적입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반면, 블록버스터와 같은 기업들은 변화에 느리게 대응함으로써 시장에서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블록버스터의 몰락은 단순히 한 기업의 실패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모든 기업에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여 적응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사고와 끊임없는 변화에 대한 개방성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교훈과 미래 지향적 비전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의 사례는 디지털 시대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가장 중대한 도전 중 하나를 보여줍니다: 바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입니다. 넷플릭스의 성공과 블록버스터의 실패는 기술 변화와 시장 동향에 대한 빠른 적응력이 현대 기업의 생존과 번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 사례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연성과 혁신이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의 기대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여 시장을 선도했던 반면, 블록버스터는 변화의 필요성을 늦게 인지하고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또한 미래 지향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야 합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미래 지향적 사고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을 개척하고,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례는 기업에게 기술과 시장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기술 발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상 열린 마음과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의 사례는 현대 기업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 혁신, 미래 지향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교훈은 모든 기업, 특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를 원하는 기업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성공은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에 대한 개방성에서 시작됩니다.

아래 영상은 EBS의 EBR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글의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입니다. 이 글과 같이 한번 보시지요.

넷플릭스의 탄생과 블록버스터의 몰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교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의 여섯 번째 섹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비즈니스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봅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주의사항과 다양한 산업에서의 성공 사례를 탐구합니다. 스타벅스, 나이키,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운영 효율화 전략을 배워보세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DX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시 주의사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고객 중심성: 모든 변화는 고객의 필요와 경험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 지속 가능한 혁신: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술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DX 사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례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넷플릭스가 어떻게 비디오 대여 시장의 혁신자가 되었고, 블록버스터가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여 몰락했는지 사례를 통해 알아봅니다.

스타벅스

  • 디지털 멤버십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로 불리는 모바일 주문과 결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했습니다. 전통 오프라인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서비스를 매개로 성공을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플라이 휠로도 묘사되는 스타벅스는 겉으로는 디지털 경험을 높였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조직적 변화, 백엔드를 통한 다양한 실험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답니다.

아마존/월마트

  • 아마존의 아마존고를 통해서 무인 매장으로의 진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또한 비슷한 횡보를 보이고 있고요. 리테일 매장의 미래 모습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리테일 매장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24시간 운영이 어렵고, 24시간 운영 시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출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러한 기본 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어떤 세상을 그들이 기대하는지 성공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나이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LF 포함)

  • 지금까지 의류 판매 모델은 제조사가 유통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는 것밖에 없는 전통 방식의 모델이 전부였습니다만 나이키와 LF는 직접 자신들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

  • 호텔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경험의 도입뿐만이 아니라 메리어트 호텔의 경우 모든 객실에 아마존 알렉사 스피커를 비치함으로 고객들에게는 집에서 누렸던 디지털 경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등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지속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소는 바로 테슬라가 직접 무인 자동차를 바탕으로 택시 비즈니스와 같은 서비스 사업으로의 진출에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캐터필러

  • 제품에서 서비스로, 이들 기업은 제품 판매에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제공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경우 단순 제품을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하고, 일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러한 모델이 진화를 거쳐 제품에 센서를 탑재하고, 이를 제조사의 중앙 관제 센터에서 모니터링하면서 사전에 고장을 방지하는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이킨/LG전자 에어컨

  • 캐터필러, 롤스로이스 사례의 연장의 모습과도 비슷할 수 있는 다이킨과 LG전자 에어컨 사례는 각 건물에 있는 에어컨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이를 중앙 관제하면서 사전에 고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에 대한 사전 건강검진과도 같다는 평가가 있는 사례를 한번 보시죠.

존 디어

  • 농업 기술 혁신, 존 디어는 첨단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증가시켰습니다. 단순 트랙트만을 생각하면 어떠한 디지털 전환이 있을까 의아해할 수 있지만 존 디어가 보여주는 무인 트랙터나 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물) 절약, 제조제 절약과도 같은 기능들은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경험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 Ads

  • 타겟 광고 및 데이터 분석, 삼성은 스마트 TV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위탁하던 스마트 TV내 광고를 위해 자체 삼성 Ads를 런칭하고, 광고주와 디바이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조직은 기존 제조 판매와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고, 이는 영업 이익 측면에서도 제품을 판매한 이후에 나오는 사례입니다.

DX 사례: 운영 효율화 및 사내 벤처 활용

운영 효율화

  • 프로세스 자동화: 많은 기업들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로 이어집니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통찰력은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사내 벤처 활용

  • 혁신적인 아이디어 촉진: 기업 내부의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다양한 시도와 실패의 수용: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을 추구하는 문화를 조성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들은 다른 기업들에게 유용한 통찰력과 영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