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클라우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 요소

퍼블릭 클라우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 요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RPA부터 클라우드까지의 네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4차 산업혁명, DT, DX, 디지털 전환)의 필수 조건으로 부상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속도, 민첩성, 비용 효율성 및 기술적 장점을 분석합니다.

DX를 위한 기술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클라우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존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GCP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은 실제 DX를 가속화 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국내 기업들에서도 IDC(Internet Data Center)에 서버를 넣어두고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점검하는 일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 되었다.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의 등장은 가뭄의 단비처럼 여러 복잡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핵심 도구라 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DX 실행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퍼블릭 클라우드: DX 전략의 핵심 요소
퍼블릭 클라우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 요소

퍼블릭 클라우드의 속도와 민첩성: Amazon AWS, Microsoft Azrue, Google GCP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소개할 때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바로 속도와 민첩성이다.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환경이라면 서버 구축이 일단 하드웨어 주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인프라 운영 담당자가 개발팀과 협의하여 서버의 가용성에 적합한 부품을 조합하여 서버 주문을 한다. 보통 몇 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며, 만일 해외에 있는 IDC로의 발주라면 몇 달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런 주문 끝에 하드웨어를 인수하면 그다음으로 서버용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안정성 점검 한 후 설치한다. 그런 다음에서 별도의 서버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서버가 정상 동작하는지 살펴보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IDC 현장을 방문하여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이런 과정이 훨씬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온라인상에서 필요로 하는 서버 사양을 선택하고, 클릭 몇 번만으로 바로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서버 사양을 선택할 때 경우에 따라 서버 운영 체제나 일부 소프트웨어는 설치된 상태로도 요청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인프라 담당자가 해야 할 일은 크게 줄어든다. 즉 이전의 방식은 맞춤 정장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성복을 선택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즉시성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는 속도와 민첩성에서 기존 방식보다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즉,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때 시간을 줄일 수도 있고 테스트도 민첩하게 끝낼 수 있다. 더불어 수 분 내로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수도 있다.

비용 절감과 유연성의 장점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하게 되면 비용 절감도 가능 해진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최근의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은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앱 개발에 필요한 각종 IT인프라를 플랫폼 형태로 서비스하는 모델, 기업은 앱 개발에만 신경쓰면 된다)를 더 많이 활용하면서 기존의 단독 서버를 구성했을 때보다 비용이 더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서버 운영 관점에서 본다면 일정 규모에 이르기 전까지는 비용 절감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순수한 인프라 비용 이외에도 운영 인력에 대한 비용 또한 적지 않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인건비 또한 탄력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더불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서버(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서버를 사용한 만큼만(종량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이는 기업 회계 차원에서도 자산의 ‘투자’가 아니라 자산의 ‘운영’으로 변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종량제 방식이기 때문에 서버 사용량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비용에 대한 고민 없이 여러 가지 사업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서버 운영은 인프라 담당자와 개발자 사이의 합의된 트랜잭션을 기준으로 서버 사양을 결정하게 되는데 실제 사용량이 이보다 적은 경우라면 서버에 대한 과 투자가 된다. 즉, 100의 가용성을 가진 서버를 실제 운영해보니 20만 사용하고 있다면 80의 서버 자원은 과 투자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세부적인 부분은 회사 경영진에게 잘 보고되지도 않고 실제로 알고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투자를 회수할 수도 없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이런 상황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100 정도의 서버 자원을 설정했다가 실제 20만 사용 한다면 25나 30 정도의 서버 자원으로 다운사이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확장성과 유연성은 반대의 상황에서도 큰 장점이 된다. 출시한 서비스가 너무 잘되어 서버 자원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한다 하더라도 빠르고 유연하게 서버 사양을 확장할 수 있고, 이러한 유연성 때문에 실제 서버 장애 발생률이 50% 이상 감소되었다는 예도 있다. 만일 서버 자원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서버 복구 시간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DX 핵심 기술과 퍼블릭 클라우드

DX를 실행하는 관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용은 이외에도 다른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DX를 위한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사물 인터넷과 같은 최신의 기술들이 대부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된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잘 만들어진 기술은 처음부터 내부에서 만들려고 하지 말고 외부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도 이야기했다. 이러한 확장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최적의 타이밍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회사 시스템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일때만 가능하다.

또한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선보이거나 다양한 실험을 할 때에도 퍼블릭 클라우드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이전 방식으로 보면 하드웨어에 대한 구매부터 많은 자산을 확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힘들고, 시작한 사업이 실패할 때 매몰 비용도 상당히 컸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걱정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고 기업 내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X를 하는 데 있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필수적인 환경이 되었다.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으로 가속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으로 가속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RPA부터 클라우드까지의 두 번째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4차 산업혁명, DT, DX, 디지털 전환)의 이점과 구현 전략을 탐구합니다. 이를 통해 비개발자도 손쉽게 앱과 웹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로우코드, 노코드 플랫폼의 기본 이해

DX를 빠르게 시작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로우코드/노코드(LCNC, Low-code/No-code Development) 플랫폼 활용법이 있다. 일종의 홈페이지 빌더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홈페이지 빌더는 웹 개발과 디자인에 전문적 지식이 없더라도 제공되는 템플릿에 콘텐츠를 넣기만 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홈페이지 대신 모바일 앱을 쉽게 만들어주는 플랫폼이 로우코드 플랫폼이다. 앞서 이야기한 RPA가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면, 로우코드 플랫폼은 전문적인 개발 지식 없이도 앱이나 웹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개별 부서 또는 개인이 RPA를 만드는 것처럼, 이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앱이 있다면 로우코드 플랫폼을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이크로 서비스들은 PC나 모바일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로우코드 플랫폼의 개발 효율성 및 장점

로우코드 플랫폼을 사용하면 개발자가 모든 소스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 레고 블록처럼 조합하여 시스템을 구축하므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시스템 개발이라고 하면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로우코드 플랫폼을 이용하면 며칠 혹은 몇 주라는 짧은 기간 안에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빠르게 피드백을 받아 앱을 변경하고 수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규격화된 템플릿을 블럭처럼 조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유도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현업 담당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 흔히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로 엑셀 매크로를 이용해 자신만의 업무 노하우를 자동화할 수 있는 담당자라면 충분히 로우코드를 활용한 개발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코드 입력 부분이 적어 실수가 줄어드는 점도 개발 리소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으로 가속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으로 가속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로우코드 플랫폼의 인력 확보와 활용 범위

로우코드 플랫폼의 또 다른 장점은 인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다. IT 전문 회사가 아닌 전통적인 기업의 IT 부서에서 개발자 1~2명을 채용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최근처럼 IT 인력의 품귀 현상이 겹치게 되면 그야말로 좋은 사람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다. 이런 환경에서 로우코드 플랫폼은 개발자 수급에도 많은 유연성을 제공해 준다. 아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개발자가 아니라도 기본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로우코드 플랫폼 활용의 구체적 사례 및 대표적인 플랫폼

로우코드 플랫폼을 어디에 이용하면 좋을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앞서 RPA가 프로세스 자동화라고 했다면 로우코드 플랫폼은 특정 폼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이를 수정/삭제하는 일종의 게시판과 같은 회사 시스템을 만들 때 유용하다. 개발에서 흔히 CRUD(쓰기, 읽기, 수정, 삭제)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손쉽게 구현하는 도구로 이해하면 된다. 더불어 다양한 데이터 소스들과 연결하여 마이크로 서비스를 만들 때도 유용하다. 게시판처럼 아무런 데이터 없이 결과물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회사 내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미 시장에는 이런 연동이 가능한 솔루션들이 많이 나와 있어 HR 시스템에서 직원 정보를 가져오거나, ERP에서 특정 데이터를 가져와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마이크로 서비스의 개발이 점점 쉬워지고 있다.

로우코드 플랫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앱스(Power Apps)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 간의 연동뿐만 아니라 파워 앱스의 데이터 가시화 도구인 파워 BI, RPA 프로그램인 파워 오토메이트 등과 유연하게 연동이 되고 SAP, 세일즈포스 등 약 350개 이상의 파트너사 데이터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그다음으로는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스보다 유연성이 더 뛰어난 플랫폼으로 ITSM(IT 서비스 관리, IT Service Management) 등 기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도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상위 로우코드 플랫폼으로는 아웃시스템즈와 지맨스의 멘딕스 또한 상당한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 아웃시스템즈는 플랫폼의 속성 상 조금 더 로우코드를 지향하고, 웹 프론트 페이지 개발의 생산성 등 상당 부분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맨스의 멘딕스는 자바 코드를 일부 포함할 수 있는 등 유연성은 상당히 뛰어나나 로우코드의 본연의 취지와는 약간은 다른 횡보를 보이고 있다. 각각 플랫폼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른 글을 통해 추가로 소개하겠다.

로우코드 플랫폼은 디지털 도구처럼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시스템을 간단히 만들고, 필요에 따라 쉽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 전반으로 각 조직에서 필요한 다양한 요구 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을 궁리하는 것에 있다. 그러면서 서서히 사내 디지털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디지털 문화의 저변 확대야 말로 지속적인 DX를 추진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RPA로 시작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과적인 비즈니스 변화 촉진

RPA로 시작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과적인 비즈니스 변화 촉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핵심 기술: RPA부터 클라우드까지의 첫 번째 RPA가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4차 산업혁명, DT, DX, 디지털 전환)의 시작을 알리는지 탐구합니다. 실생활에서의 적용 사례와 기업의 효율성 향상,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봅니다.

RPA: 즉각적인 효과와 높은 접근성

지속 가능한 DX를 위한 첫 단계로 디지털 도구 도입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디지털 문화 체험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이들 도구에 적응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하우로 만드는 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습 시간이 짧고 즉시 효과를 낼 수 있는 DX의 시작은 없을까?

 RPA로 시작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과적인 비즈니스 변화 촉진
RPA로 시작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효과적인 비즈니스 변화 촉진

있다. 바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바로 그것이다. RPA란 사람이 컴퓨터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하던 일을 로봇, 즉 컴퓨터 내의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로봇이란 물리적인 로봇이 아닌 소프트웨어만으로 동작하는 자동화된 프로그램을 말한다. 특정 웹 페이지에서 정보를 가져와서 엑셀에 저장한다거나 기업 내 특정 양식에 데이터를 채워 넣고 비용 청구서를 작성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에서부터 조금은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까지. 이 모든 것들이 RPA를 통한 자동화가 가능하다.

RPA의 실제 활용 사례

예를 들어, 택배 발송을 위해서는 엑셀에 정리되어 있는 이름과 주소 등을 택배 서비스 사이트에 입력하는 일을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100건 정도라면 큰 무리가 된다고 할 수 없겠지만, 1만 건의 택배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면 1만 번을 복사/붙여넣기를 하면서 주문 처리를 해야 한다. 만일 시스템 간의 자동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단순 반복 업무임에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고, 수작업으로 인한 실수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런 일에 직원들을 투여한다는 것은 경영 관점에서는 낭비가 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예로 특정 주소지의 부동산 가격을 매일 체크하여 보고하는 담당자가 있다고 해보자. 이 담당자는 매일 출근하자마자 부동산 가격을 확인하고, 이를 보고서(또는 이메일)에 기입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그런데 이런 조사 대상이 한 곳이 아니라 매일 1,000곳이라면 어떻게 될까? 아마 담당자는 다른 일은 하지 못하고 이 일에만 매달리게 될 것이다. 이처럼 사무직 직원들은 자신의 기본 업무 외에 매일 같이 처리해야 하는 단순 반복 업무가 한두 가지씩은 꼭 있기 마련이다. 이 일을 위해 별도의 담당자를 두기도 어렵고, 별도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럴 때 RPA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기업에 미치는 RPA의 영향

RPA는 컴퓨터에서 사람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녹화해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대신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화면 레벨에서 동작을 캡처하여 실행하는 것으로 업무를 자동화한다. 특정 엑셀 파일에 매일 기입하는 내용을 ERP의 특정 메뉴에 복사 입력하는 일을 매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RPA는 이 일을 사람이 하는 것처럼 똑같이 해준다. 즉, 특정 엑셀 파일을 RPA가 대신 열어서 규칙화된 값을 넣거나 복사해 간다. ERP의 경우에도 RPA가 대신 로그인하고, 엑셀에서 복사한 값을 사람 대신 입력하고 저장하기 버튼을 눌러준다. 사람이 특정 규칙을 가지고 하던 일을 RPA가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RPA는 기업 내외부에 존재하는 시스템의 대규모 개발이나 변경 없이도 자동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1:1의 관계가 아닌 여러 시스템에 걸친 자동화도 가능하다. 그래서 작은 부서 단위 또는 담당자별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다. 서비스 하나하나를 보면 효과가 크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회사 전체로 모아본다면 효율적인 인력 운영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및 DX 효용성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RPA를 경영진에게 소개해야 한다면 다음과 같이 설명해 보자. “각 부서별로 AI 직원을 한 명씩 채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팀 내의 신입 직원이라고 가정하고, AI 직원에게 어떤 일을 시킬지 고민하면 손쉽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AI 직원이 단순 반복적인 일을 모두 도맡아서 하면 다른 직원들은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AI 직원이 1명이든 100명이든 투자비 관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RP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

실제 RPA 사용의 성숙도가 높아지면 처음에는 단순반복적인 일만 처리하다 나중에는 회사 프로세스를 아예 RPA에 적합하도록 변경하기도 한다.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가능했던 것들이 아주 효율적인 방법으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변화가 바로 지속 가능한 DX의 시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