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 리테일 분야에서의 혁신적 변화

스타벅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 리테일 분야에서의 혁신적 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의 세 번째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4차 산업혁명, DT, DX, 디지털 전환) 전략과 그 성공 요인을 탐구합니다.

디지털 플라이휠 전략, 인공지능 플랫폼 딥 브루의 역할 및 데이터 관리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스타벅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 개요

리테일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필수적인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스타벅스의 성공 사례는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스타벅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경영 실적을 크게 개선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스타벅스가 어떻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리테일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배경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주목할 만한 경영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 1분기 결산에서 스타벅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6억 6800만 달러(약 7822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스타벅스의 전략적인 디지털 혁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지털 플라이휠 전략의 핵심 요소

스타벅스의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 전략은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핵심입니다. 이 전략은 여러 구성 요소를 통합하여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동시에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합니다.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적 변화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적 변화

리워드 프로그램:

스타벅스의 리워드 프로그램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객들은 커피나 기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별을 적립하고, 이 별들을 모아 무료 음료 쿠폰이나 다른 혜택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객들이 더 자주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수집하여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 제공에 활용합니다.

스타벅스 페이:

스타벅스 페이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고객이 스타벅스 앱에 선불카드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빠르고 편리한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스타벅스 페이는 매장 내 대기 시간을 줄여주며, 고객 경험을 개선합니다. 또한, 모바일 결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선호와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합니다.

사이렌 오더 (모바일 주문 시스템):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앱을 통해 미리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고객은 어디서든 주문을 하고, 가까운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매장의 혼잡도를 줄이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입니다. 또한, 픽업 시간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증가시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개선합니다.

맞춤형 메뉴 (나만의 메뉴):

스타벅스는 고객의 취향과 이전 주문 내역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메뉴 제안을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료를 생성하고, 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개인화 전략은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인 연결감을 강화합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이 스타벅스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리워드 프로그램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사이렌 오더와 맞춤형 메뉴는 고객 경험을 개인화합니다. 이러한 전략적 접근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증진시키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스타벅스의 디지털 플라이휠 전략은 기술과 혁신을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영감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플랫폼 ‘딥 브루’의 중요성

‘딥 브루(Deep Brew)’라는 인공지능 플랫폼은 스타벅스의 디지털 혁신을 한층 강화합니다. 이 플랫폼은 고객의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메뉴를 추천하고, 매장별, 시간대별 인기 메뉴를 예측합니다. 또한,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바리스타 수를 계산하고, 드라이브스루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타벅스의 메뉴 다양성과 재고 관리 전략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약 8만 7천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매장 운영에 상당한 도전을 제기하지만, 딥 브루를 통한 효율적인 재고 관리로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의 모바일 주문 데이터는 재고 관리와 수요 예측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며,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전략

스타벅스는 데이터 관리와 보안에 있어서도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체 POS 시스템을 통해 모든 주문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며, 이를 통해 매장 매출 추정이 외부 사업자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 전략은 스타벅스가 자신들의 데이터를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가져온 변화

스타벅스의 디지털 혁신 여정은 리테일 산업에 있어 중요한 사례로 남습니다. 이들의 전략은 비단 기술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라 고객 경험, 운영 효율성, 데이터 관리 및 보안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스타벅스의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과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의 여섯 번째 섹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비즈니스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봅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주의사항과 다양한 산업에서의 성공 사례를 탐구합니다. 스타벅스, 나이키,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운영 효율화 전략을 배워보세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스타벅스부터 나이키까지

DX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시 주의사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 고객 중심성: 모든 변화는 고객의 필요와 경험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 지속 가능한 혁신: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술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DX 사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례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넷플릭스가 어떻게 비디오 대여 시장의 혁신자가 되었고, 블록버스터가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여 몰락했는지 사례를 통해 알아봅니다.

스타벅스

  • 디지털 멤버십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로 불리는 모바일 주문과 결제,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했습니다. 전통 오프라인 기업이 어떻게 디지털 서비스를 매개로 성공을 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플라이 휠로도 묘사되는 스타벅스는 겉으로는 디지털 경험을 높였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조직적 변화, 백엔드를 통한 다양한 실험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답니다.

아마존/월마트

  • 아마존의 아마존고를 통해서 무인 매장으로의 진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또한 비슷한 횡보를 보이고 있고요. 리테일 매장의 미래 모습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리테일 매장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24시간 운영이 어렵고, 24시간 운영 시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매출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러한 기본 투자가 되어야 하는데 어떤 세상을 그들이 기대하는지 성공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나이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LF 포함)

  • 지금까지 의류 판매 모델은 제조사가 유통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는 것밖에 없는 전통 방식의 모델이 전부였습니다만 나이키와 LF는 직접 자신들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

  • 호텔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경험의 도입뿐만이 아니라 메리어트 호텔의 경우 모든 객실에 아마존 알렉사 스피커를 비치함으로 고객들에게는 집에서 누렸던 디지털 경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등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지속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소는 바로 테슬라가 직접 무인 자동차를 바탕으로 택시 비즈니스와 같은 서비스 사업으로의 진출에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캐터필러

  • 제품에서 서비스로, 이들 기업은 제품 판매에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제공 모델로 전환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의 경우 단순 제품을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하고, 일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러한 모델이 진화를 거쳐 제품에 센서를 탑재하고, 이를 제조사의 중앙 관제 센터에서 모니터링하면서 사전에 고장을 방지하는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다이킨/LG전자 에어컨

  • 캐터필러, 롤스로이스 사례의 연장의 모습과도 비슷할 수 있는 다이킨과 LG전자 에어컨 사례는 각 건물에 있는 에어컨을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이를 중앙 관제하면서 사전에 고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에 대한 사전 건강검진과도 같다는 평가가 있는 사례를 한번 보시죠.

존 디어

  • 농업 기술 혁신, 존 디어는 첨단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증가시켰습니다. 단순 트랙트만을 생각하면 어떠한 디지털 전환이 있을까 의아해할 수 있지만 존 디어가 보여주는 무인 트랙터나 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물) 절약, 제조제 절약과도 같은 기능들은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경험이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성 Ads

  • 타겟 광고 및 데이터 분석, 삼성은 스마트 TV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위탁하던 스마트 TV내 광고를 위해 자체 삼성 Ads를 런칭하고, 광고주와 디바이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조 관점에서 본다면 이 조직은 기존 제조 판매와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고, 이는 영업 이익 측면에서도 제품을 판매한 이후에 나오는 사례입니다.

DX 사례: 운영 효율화 및 사내 벤처 활용

운영 효율화

  • 프로세스 자동화: 많은 기업들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로 이어집니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통찰력은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사내 벤처 활용

  • 혁신적인 아이디어 촉진: 기업 내부의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다양한 시도와 실패의 수용: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을 추구하는 문화를 조성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들은 다른 기업들에게 유용한 통찰력과 영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현재와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도입해보자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도입해보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핵심 가이드의 다섯 번째 린스타트업과 같은 창업 전략이 대기업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린스타트업, 디자인 씽킹, 애자일 방법론의 도입과 실행 문제, 그리고 대기업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4차 산업혁명, DT, DX,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려사항을 다룹니다.

린스타트업: 창업에서의 핵심 전략

린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이 한때 기업 시장에서 많이 회자된 적 있다. 린스타트업은 스타트업 출신의 에릭 리스(Eric Ries)가 자신의 창업 성공과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고안한 경영 전략의 하나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빠른 실행 접근법이자 애자일 방법론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자본과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완전한 제품을 위해 시간과 자원을 전부 쓰기보다 시장의 평가를 빠르게 수집하고 파악된 문제점들을 재빨리 보완하는 린스타트업을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린스타트업에서는 제품 아이디어 및 비즈니스 모델 가설에 기반해 최소 기능 제품(MVP, Most Viable Product)을 출시하고, 잠재 고객의 반응을 측정해 문제점을 고치거나 아니면 과감하게 비즈니스 방향을 전환(Pivot)하는 방법을 쓴다. 이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실패 부담을 낮추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뜻한다.

대기업에서의 린스타트업 적용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대기업들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는데, 린스타트업도 그 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과거 식스 시그마(Six Sigma),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 등을 거치면서 IT 시스템 도입이 유행하기도 했고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나 트리즈(Triz) 같은 방법론으로 창의성 훈련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다 디지털이 전 산업 분야로 파고들면서 린스타트업 방법론이 주목받았다. 특히 신사업을 추진하는 관점에서 이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부여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했다.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도입해보자
스타트업 프로세스를 도입해보자

린스타트업과 관련된 다양한 방법론들

린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비슷한 개념을 가진 다른 여러 방법론들도 있다.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IDEO는 린스타트업과 유사하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여러 구성원들의 신속한 검증을 거쳐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을 제안했다. IT 개발 방법론에서는 기존의 폭포수 방법론 대신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 배포하고, 검증해 문제점을 찾고 수정하는 애자일(Agile)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애자일은 개발 혁신 전략, 린은 경영 혁신 전략으로 이해하면 둘의 구분이 좀 더 명확해진다). 

미국의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 또한 이러한 방법론 탄생에 영향을 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던 모든 방법론이 지향하는 방향은 하나이다. 바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접근과 실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게 만들어서 빨리 시장에 출시하고, 이를 검증하고 발전시켜 결국에는 혁신에 이르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DX 또한 디지털을 이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새로운 신사업을 런칭하거나,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입장에서는 이들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방법론을 적용할 때 직접적인 실행 경험이 없다면 형식에만 치우쳐 결국에는 본질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린스타트업 방법론의 도입과 실행 문제

린스타트업 방법론을 통해 DX를 실행한다고 가정해보자.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가설은 충분히 협의되었다 하더라도 최소 기능 제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직 간의 이견이나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 스타트업 관점에서 본다면 브랜드도 없고 기획‐디자인‐개발‐운영에 이르는 과정이 소수 인원으로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검증과 테스트를 간소화해서 진행하면 된다. 필연적으로 속도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스타트업이 아니라 대기업이라면, 게다가 엄청 유명한 브랜드를 소유한 곳이라면, 자신들이 보기에 완성 품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최소 기능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쉬운 의사 결정이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부터 고객 불만이 발생하면 콜 센터에서 AS 처리 비용이 증가될 수밖에 없다는 등 이 모두가 반대 이유가 된다. 물론 일반적인 제품 출시 과정에서는 모두 맞는 이야기이지만, 린스타트업의 본질이 ‘가설 검증’인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이 방법을 적용한 DX는 물 건너가는 일이 될 수밖 에 없다.

품질과 브랜드 가치에 대한 고려

브랜드 이슈를 넘어 출시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다. 기존의 제품 출시 관점에서 보게 되면 최소 기능 제품은 정말로 그 품질이 형편없어 보인다. 당연하게도 내부 품질 테스트 기준을 통과할 수도 없다. 그러다 보면 실행 속도는 자꾸만 늦춰진다. 이런 복잡성은 하드웨어 제조에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출시 같은 이질적 사업으로의 전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다. 디지털로의 전환 과정은 디지털이라는 수단을 잘 활용해야 하는 활동이다. 디지털의 장점은 이미 고객이 사용하고 제품과 서비스도 바로 패치라는 과정을 통해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드웨어나 물리적인 제품 중심의 회사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린스타트업 적용

우리나라의 자동차 회사 품질 부서에서 봤을 때 테슬라 자동차의 소프트웨어가 1주일에 한 번씩 패치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제품 성능이 좋아진다는 상황을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아마 자신들의 기준으로 본다면 자동차를 출시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서 품질 테스트에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A를 입력하면 B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종의 블랙박스 형태로 학습 모델에 따라 결과적으로 훌륭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인공지능 분야의 기본 논리이다. 그렇다 보니 이런 경우 품질 검증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지가 항상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실행 조직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외부 인력이 적절히 배치되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실행 조직의 인원들을 경험자로 배치하고 공통 조직 또는 지원 조직의 구성원들도 최소의 교육을 통해 이해도를 높여 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것도 어렵다면 경험 있는 전문 조직과 협업을 통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최소 기능 제품으로 기존의 브랜드 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회사 이름을 달지 않고 별도 브랜드 또는 개인 서비스로 출시를 허락할 필요도 있다. 이러한 사례는 시장에 이미 상당수 존재한다. 브랜드를 쓰지 않음으로써 실제 스타트업과 동일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조금 더 객관적인 시장 평가를 얻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여러 경우의 수와 방법론의 결정은 결국 DX 조직에서 직접 의사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기존 프로세스를 따라간다면 내부의 속도는 빠르지만 타 부서와의 협업에서는 속도가 저하되어 엇박자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자는 의미는 실행의 핵심 이외에 비즈니스 모델이나 신제품을 테스트하는 일련의 모든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고, 모든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