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이제 연간 매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하며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업보다 높은 이익률을 자랑하는 이 부문은 지난 10년간 월스트리트의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최근 애플에 대한 평가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그 중요성이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애플 서비스 사업의 기원과 성장
1.1 애플 서비스 사업의 시작
애플은 2014년 12월 분기를 기점으로 서비스 수익을 별도로 보고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매출은 48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단계에서도 팀 쿡 애플 CEO는 투자자들에게 서비스 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투자자들과 기술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아 왔고,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이제는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 부문이 되었습니다.
1.2 최근 성과
최근 애플은 9월 분기 실적에서 서비스 매출이 250억 달러에 가까워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치로, 전년 대비 12%의 성장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애플 CFO 루카 마에스트리가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할 정도로 크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2. 애플 서비스 사업의 구성 요소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광고 및 검색 라이선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익을 창출.
- AppleCare: 애플 제품에 대한 확장 보증 서비스.
- 클라우드 및 콘텐츠 구독: iCloud와 Apple TV+ 등의 구독 서비스.
- Apple Pay: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며, 애플의 전체적인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애플 서비스의 강점과 도전 과제
3.1 강점
애플 서비스 사업의 강점 중 하나는 높은 이익률입니다. 9월 분기 기준으로 서비스 사업의 매출 총이익률은 74%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애플 전체 매출 총이익률인 46.2%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더불어 많은 구독 서비스가 월별로 반복 청구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매출 예측이 하드웨어 판매보다 용이합니다.
3.2 도전 과제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애플 서비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7.3%에 달했던 것에 비해, 최근 몇 년간 이 성장률은 둔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며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4. 애플 서비스 사업과 미래 전략
애플은 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려 중입니다. 팀 쿡은 최근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고객들이 News+, Music, Arcade 등의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도입 가능성도 언급하며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서비스 사업의 또 다른 성장 가능성은 애플의 광대한 설치 기반에 있습니다. 현재 애플 디바이스의 활성 수가 22억 대에 달하며, 이들은 모두 잠재적인 서비스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은 특히 iPhone 구매 고객이 iCloud, AppleCare, Apple Pay 등의 서비스 구독을 통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5. 경쟁 환경과 애플의 차별화 전략
AI 기술 분야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사들보다 앞선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의 미래 서비스 확장에 있어 중요한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중시하는 애플의 가치관은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주며, 이러한 신뢰는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이미 포춘 500대 기업 규모와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금융기업 모건 스탠리와 존슨앤드존슨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객 유인책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애플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서비스 사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의 기술 산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향하는 기업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LG전자, 삼성전자 또한 하드웨어를 기반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하드웨어 매출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영업 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가 아닌 부가가치를 더한 서비스 사업이 기존 하드웨어 전통 기업들에게 어떤 전략적 메시지와 변화를 가져갈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참고: Apple’s services unit is now a $100 billion a year juggernaut after ‘phenomenal’ grow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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