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 리더의 조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의 두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 리더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목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 구성의 일반적 접근과 한계
기업에서 DX를 추진할 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직원을 선발하여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주로 기존 IT 부서원들이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부에서 충분한 인력을 찾기 어려운 경우 외부 전문가를 고용해야 할 수도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책임자 선발의 중요성과 외부 전문가의 역할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는 결정은 쉽지 않지만 DX의 성공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조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외부 전문가는 IT 환경에 대한 기본 이해가 있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과 같은 DX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기존 조직 리더의 한계와 전문성 확보의 필요성
우리나라의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은 리더급 책임자를 순환보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게 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업을 책임지던 리더가 필요에 따라 B라는 사업을 총괄하기도 한다. 이런 기업에서는 DX 조직의 책임자 자리에도 기존 조직에서 성과를 올린 리더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 결정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음 세대의 경영진을 양성할 필요가 있으며, 그동안 다양한 조직에서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 DX의 핵심 업무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리더는 전문성 부족이라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른 옵션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다. IT 회사에서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개발 경험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IT 분야를 모르는 외부 업체가 IT 인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오해하고 부적합한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데, 특히 IT 오프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DX 조직의 책임자를 고르는 일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 리더십의 도전과 해결 방법
DX는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특히 DX의 핵심 기술은 IT 분야에서도 매우 빠른 변화를 겪는다. 이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책임자에게 DX를 맡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다음 몇 가지 측면을 살펴보겠다.
첫 번째로, DX 실무자가 기술적으로 책임자보다 뛰어나다면, 즉, 책임자가 비전문가인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실무자는 책임자를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한 교육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무자가 책임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실행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책임자가 학습 의지를 가지고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상황은 더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책임자는 실무자에게 부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이러한 피드백은 결국 DX 방향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두 번째로, DX 책임자와 실무자 모두 전문 기술 역량이 부족한 경우이다. 이런 경우 어느 누구도 주도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비용만 지출되며 결국 아무런 진전이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이로써 기업 내부에 고유한 역량이 쌓이지 않는 한계가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리더십 구축
마지막으로 두 개의 조직이 병행해서 운영되는 경우이다. 이미 회사 내부에 IT 전담 부서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IT 조직이 DX 프로젝트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거나 담당 임원들 사이에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새로운 DX 조직의 책임자가 조직 내부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기존 IT 조직과 유사한 업무만을 수행하게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DX의 독창성이 떨어져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전략적 리더십 개발
DX는 IT 분야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DX를 이끌 리더는 변화에 익숙한 경험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외부에서 검증된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외부 채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존 조직과의 협업을 통한 조화도 중요하다. 따라서 IT 환경 변화를 즐기고, IT 학습 역량을 갖춘 직원을 발굴하여 리더(책임자) 역할을 맡기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이렇게 하면 경영진의 지원만 충분하다면 DX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요약하면, DX의 성공을 위해서는 실무자나 책임자, 어느 한쪽에는 반드시 전문성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DX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려는 경우, 이러한 상황을 경영진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고 내부나 외부 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이것이 DX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경영진 또한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