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선택: DX를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의 필요성과 역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한 선택: DX를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의 첫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의 구성에 대해서 우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을 한마디로 규정해 본다면, 기업 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문가 조직(Center of Excellence)이라고 할 수 있다. 별도의 전문가 조직이 필요한 이유는 IT 업종에서든 비IT 업종에서든 모두 동일하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문제를 재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전담 인력을 각 부서에서 차출하거나, 별도의 채용을 통해서 뽑거나, 전문가 집단에 소속시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IT 조직과의 구분 및 전문가 조직의 중요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을 신규로 만들 때 기존 IT 조직과 분리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 이사 직속으로 조직을 별도로 구성하고, 전문가 조직이라는 위상에 걸맞는 보상과 인사평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과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한시적으로라도 기존 조직과는 확실히 구분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행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이 활성화되고 추가 인력들이 들어오면 조직이 확장 단계로 접어든다. 그때 가서 전문가 조직이라는 틀을 깨고 사업 조직으로 분산시킬 수도 있다. 최종 목표는 사내 조직 운영에 부합하는 조직이 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별도의 전문가 조직 형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회사 전체의 디지털 역량 향상 전략

회사 구성원 전체로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는 조직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때문이 아니더라도 조직 문화의 개선 관점에서도 이러한 시도는 다양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 또한 전문가 조직의 형태를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제조 회사에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인다고 가정할 때 보통의 경우 각 분야의 베테랑들을 선발한다.

그런 다음 이들을 모아 교육을 한다. 필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된 투자를 가한다고 할 수 있다. 각 부서에서 온 베테랑들의 디지털 역량이 향상되면, 이들을 다시 원래 조직으로 복귀시킨다. 이제는 이들이 각 부서의 중심이 되어 전파 교육과 새롭게 변화하는 기술 또는 업무 방식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특정 기술을 습득하거나 단순 교육으로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은 이러한 전파 교육의 방법으로 기업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한 선택: DX를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으로

DX에서 디지털 역량 개발의 도전과 해결방안

하지만 DX에서 이야기하는 디지털 역량과 관련해서는 이런 방법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DX는 지적 정보의 습득과 전파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근무 방식의 변화나 문화 변경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DX를 앞서 얘기한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선 각 부서의 베테랑들이 모인 전문가 집단을 구성한다. 그런 다음 교육을 통한 역량 향상까지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원래 부서로 돌아가 전파 교육을 하고자 할 때는 기존 조직을 지배하던 관성의 힘을 쉽게 넘어서지 못한다. 경영진들은 이들 베테랑들이 기존 조직으로 들어가 전체 역량을 끌어 올려줄 것을 기대하지만 생각만큼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시간은 걸리겠지만 다음의 방법을 추천한다. 우선 베테랑으로 이뤄진 전문가 조직을 전혀 다른 조직처럼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교육을 시킨다.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이 확보되었을 때, 이들 전문가들을 현업 조직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한 현업 조직 옆에서 같이 일하도록 조직 발령을 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사무 공간도 한 곳으로 모은다.

업무 자체를 바 꾸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 조직과 같이 일을 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기반의 업무가 어떤 것인지 간접 경험을 하게끔 한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전문가 조직과 옆으로 이동해온 현업 조직은 전문가 조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디지털 문화를 이해하고, 여러 도구를 활용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렇게 현업 조직이 어느 정도 DX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가능하게 되면 다시 원래 위치로 돌려보내고, 또 다시 다른 현업 조직을 마찬가지로 전문가 조직 옆으로 배치시킨다. 이런 식으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전체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방법을 쓸 수 있다.

큰 규모 조직의 DX 전략: 점진적 변화와 조직 재구성

조직이 큰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명 이내가 아닌 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변화시켜야 하고,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로 전문가 조직 옆으로도 이동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규모가 큰 조직을 작은 단위로 나눠서 앞서 이야기한 방식으로 운영하거나, 기존 현업 조직에서 베테랑을 선발할 때 조직 규모에 비례하여 인원을 뽑고 교육을 시키는 수밖에 없다.

한 명이 상대할 수 있는 현업 담당자들의 규모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으니 인원 규모에 비례하여 절대적인 인원들을 키워야 한다. 만일 이 또한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이때는 전문가 조직 구성원을 총동원하여 현업 조직을 변화시키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이런 방법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통제 가능한 인원들과 적정 규모 인원들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점점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좋다.

사람을 바꾸는 것, 특히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를 바꾸는 것은 기업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이다. DX를 실행하는 기업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꾸지 않고서 단순히 주어진 비즈니스 모델만 들여놓는다고 해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는 힘들다. 회사 구성원들의 인식과 행동을 어떻게 바꿀지 끊임없이 고민한다면 앞서 제안한 방법을 선택하든 혹은 언급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만들든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해 낼 수 있다.

CoE의 역할과 중요성

CoE는 다양한 배경, 교육 수준 및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각 전문가는 각자 자신이 담당한 주제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시장에 전문가 인력은 많지만, CoE에 소속된 전문가는 기업가 정신과 태도로 무장했다는 점에서 일반 전문가와는 다르다. CoE는 전체 비즈니스 가치망을 완벽히 이해하고, 고객의 기대와 기업의 가용 기술 자원을 파악해 테크놀로지와 시장 매커니즘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

또한, 영업 부문과 고객 그리고 파트너 간의 혁신과 정보의 교환에 있어서도 허브 역할도 해야 한다. 부서 간 경계에 설치되어 효율성을 저해하는 가상의 팀과 달리 CoE 팀은 하나의 분명한 미션과 비전, 전략을 가진 목표 지향적 팀이라고 할 수 있다.

CoE는 유연하면서도 혁신적인 태도로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조직이다. 경쟁 업체보다 더 빠르게 행동하는 것만이 성공을 향한 유일한 길임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속도와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러한 성공은 가장 최고의 인력을 선별했을 때 가능하다.

디지털 혁신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과정을 시작하려고 할 때, 앞으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할 때, 기업의 비전을 그릴 때,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CoE 팀을 구성하는 것은 DX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들은 더 강력한 동기와 집중력, 그리고 뚜렷한 목표를 가진 팀으로 DX를 주도할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기업의 미래 성장과 경쟁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 그 다음의 실행을 위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의 습관을 바꾸는 일의 두 번째 인재와 조직편입니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의 구성

DX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조직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져야 합니다:

1.1. 전문 역량 중심의 구성

DX 전담 조직은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전문 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력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이들은 기술적 지식 뿐만 아니라, 변화 관리와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추진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구성

2. 인재 확보 전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재 확보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2.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 리더의 조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로 해당 조직을 이끌 리더이다. DX 전담 조직의 리더는 어떻게 선정해야 할까요? 경험이 있는 리더를 외부에서 뽑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내부에서 디지털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이 많은 리더를 뽑을 수도 있습니다.

2.2. 내부 인재 육성

기존 직원 중에서 디지털 기술을 학습하고자 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의 디지털 역량을 내부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2.3. 외부 인재 영입

디지털 분야의 전문가나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조직에 가져와 디지털 변환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방법으로는 M&A, 조인트벤처(JV), 팀 단위 채용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 아웃소싱 시 주의점

일부 DX 업무는 외부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3.1. 명확한 목표 설정

아웃소싱 업체에게 명확한 목표와 기대치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는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기준이 됩니다.

3.2. 소통과 협업

아웃소싱 업체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미팅과 피드백을 통해 프로젝트의 방향을 조율하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4. 기존 IT부서가 DX 업무를 담당할 때의 문제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업무를 기존의 IT부서가 직접 추진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4.1. 전략적인 접근 부족

IT부서는 종종 기술적인 해결에 중점을 두지만, DX는 기술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고객 경험 개선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4.2. 자원의 한계

기존 IT부서는 일상적인 IT 관리 및 유지보수 작업에 많은 자원을 할애하고 있어, DX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원과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4.3. 조직 문화의 충돌

IT부서의 기존 조직 문화와 DX가 요구하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문화 간에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변화를 추진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5. DX 인력의 대우

DX 인력에게는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대우를 해야 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5.1. 전문성 인정

DX 전문가들은 높은 수준의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5.2. 우수 인재 유지

경쟁력 있는 대우는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조직의 디지털 전환에 큰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6. 조직 형태: 완결형 조직으로

DX 조직은 완결형 구조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중요합니다:

6.1. 유연성과 효율성

완결형 조직은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2. 명확한 목표 달성

각 팀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작업함으로써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7. DX 조직의 구성원 역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을 구성할 때 필요한 구성원의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7.1. 혁신적 사고

DX 프로젝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구성원들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7.2. 기술적 전문성

최신 디지털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는 DX 프로젝트의 기술적 측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7.3. 비즈니스 이해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 목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기술과 비즈니스 목표 간의 연결고리를 마련합니다.

7.4. 커뮤니케이션 능력

구성원들은 다양한 부서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는 조직 전체의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기본으로하면서 구체적으로 전문가 조직의 직무에는 다음의 예시들이 있다. 기획자, PM, PO, 개발자, 디자이너(UI, UX, GUI), DX 전략기획 등 다양한 직무 구성은 구체적은 글을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와 조직 구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전담 조직의 구성, 적합한 인재 확보 전략, 그리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식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기업은 디지털 시대의 도전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각 목차별 구체적인 연결 글들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법과 순서를 정하는 질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법과 순서를 정하는 질문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기업 성공을 위한 필수 가이드의 4번째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모델 변화보다는 작업 방식의 변화가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기술은 DX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에 불과하며, 조직적 변화와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 사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합니다. DX의 대상은 디지털 역량과 기술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내고 업무 프로세스도 변화시키는 것이며, 개인화가 DX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됩니다. DX의 진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역할이 강조됩니다. DX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를 정의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미래에는 DX가 모든 조직에 적용되며, 사람, 조직, 프로세스의 관련성이 중요한 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ChatGPT를 활용한 요약

DX의 핵심: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비즈니스 전환

지금까지 시장에 소개된 DX의 성공 사례는 대부분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비즈니스 모델에만 집중하다 보면 DX가 당장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앞에서 강조한 것처럼 DX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우선이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전환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은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디딤돌 역할에 불과하다. 그래서 누가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가 분명한 여정이다. CEO가 어느 날 “이제부터 우리 회사를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라고 선언한다고 해서 DX가 자연스럽게 될까? 이는 디지털에 익숙한 기업조차도 뚝딱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어려움과 기업 체질 변화의 중요성

기존 사업을 진화시키는 것도 어려운데, 이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면 상당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기업의 체질 변화는 다른 회사를 따 라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다른 기업의 DX 사례를 우리 회사에 그대로 옮겨온다면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 DX 실패와 성공의 대조적 사례

설사 그 회사가 해당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Clayton M. Christensen) 교수의 ‘파괴적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소개되는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의 케이스는 우리에게 1위 기업의 실패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다. 비디오 대여점으로 시작한 블록버스터는 전국 주요 거점에 대여점을 확보한 뒤 고객들에게 DVD를 대여해 주고 수수료를 받고 반납 지연 시 연체료를 추가로 챙기는 모델이었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구독 모델을 선택하면서 우편으로 DVD를 보내주고 다시 우편으로 돌려받는 모델을 선택했다. 이미 구독 모델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였기 때문에 추가 연체료 같은 것은 따로 징수하지 않았다.

결과는 어땠을까? 다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블록버스터는 파산했고, 넷플릭스는 OTT(Over The Top, ‘TV 셋톱 박스인 top을 넘어’라는 뜻으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 서비스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록버스터도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연체료를 받지 않는 모델을 채택하기도 했고, OTT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록버스터는 결국 파산해 버렸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새로운 변화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조직적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DX의 중요성

블록버스터의 사례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변화를 위한 준비를 내부적으로 하지 못하면 어떤 기업이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나아가 변화의 당위성을 아는 것과 그걸 내부적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다. 즉 거창한 DX에 매달려 컨설팅만 받고 논쟁만 할 게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조차도 모든 기업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기업마다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조직 문화를 친(親) 디지털로 바꾸겠다고 하다가 진짜 중요한 사업 변화를 놓칠 수도 있고 조직 문화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 그래서 경영자는 이 모두를 신경 쓰고 어떤 로드맵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적용할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전사적인 일괄 적용이 아니라 부서별로 DX의 순서를 달리한다거나, DX의 대상을 한 곳으로 한정 시켜 일종의 마중물을 만든다거나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방법과 순서를 정하는 질문

DX 로드맵: 전사적 접근 대신 부서별, 대상별 맞춤 전략

그런 관점에서 DX의 대상을 한번 정리해보자. DX는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특정 대상의 혁신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역량에 해당하는 기술과 도구, 문화 등을 혁신하는 일이다. 그런 다음에는 이를 이용하여 기존 주력 제품 또는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업무 프로세스 혁신도 함께 진행된다. 이 모두가 DX의 대상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구성원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DX의 진화: 디지털 인프라에서 개인화까지

DX는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진화를 거쳤다. DX의 첫 번 째 진화는 2000년대 인터넷이 본격화된 닷컴 시절에 일어 난 디지털 인프라 기반 구축이다. 당시 인터넷 활용이 급격 히 늘어나면서 전통 음반에서 MP3 같은 디지털 음원으로, 비디오나 DVD 영상에서 디지털 VOD로 관련 상품들이 다 양하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오프라인 비즈니스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온라인 서점이 등장하며 오프라인 서점 을 위협했고, 리테일 매장을 대신하는 수많은 이커머스 서비스가 선보였다. 이들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든 기술이 서버/클라이언트 시스템과 네트워크였다. 이 시기를 거치면 서 각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들에게도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대형 매스 미디어 대신 온라인 매체에 광고를 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2010년대 모바일 시대를 거치면서, 디지털 기반이 확대되던 때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폰이 대중화되면서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서 유료 앱을 구매하거나 인 앱 구매를 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것과 달리 디지털 아이템을 모바일상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비즈 니스 모델이었다. 그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가 보 편화되기 시작했다.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도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미디어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상품 광고 시장도 모바일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가 되었고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전 세계 인구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2020년이 시작되면서 세 번째 진화가 시작되었다. 세 번째 진화의 핵심은 개인화라고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클라 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은 지금까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던 기기와 공간을 연결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각종 데이터는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이 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사업자 는 개인에게 맞춤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서비스는 누구나 자기만의 쇼핑몰을 개설하고 자신의 사업을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인 기업들도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진화에는 코로나19라는 상황도 있지만 강력해진 IT기술과 배송 서비스도 한몫했다. 이제 DX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그리고 개인이든 간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얘기가 되었다.

이처럼 DX는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DX에는 공식 따위는 없다고도 말할 수 있다.

DX 실행의 첫 단계: 문제 정의와 구성원의 역할

그렇다면 무엇에 집중해서 DX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까? 그리고 그것을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하는 질문은 무 엇일까? DX를 위해 우리가 첫 번째로 가져야 할 의문은 DX 를 통해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이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문제를 만들지 못하고, 문제를 정확히 도출해내지 못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다. DX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놓고 기술을 가지고서 해석하기 시작하면 엉뚱하게도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 수 있는 지부터 따지게 된다. 그게 필요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안중에도 없고 말이다. DX를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당 문제를 우리 구성원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구성원에게 무슨 기회를 주어야 하는지를 이어서 고민해야 한다. 이 정의에 따라 DX의 방법과 순서도 달라진다.

앞으로 이야기할 DX는 개인에서부터 대기업까지 그리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나아가 새로운 혁신을 위한 준비까지도 상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사람과 조직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프로세스는 어떠해야 하는지 계속해서 되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