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도구 도입에 있어 주의할 점

디지털 도구 도입에 있어 주의할 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핵심 가이드의 세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T,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을 위한 디지털 도구 도입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탐구합니다. IT 프로젝트 관리, 예산 계획, SaaS 도입의 도전, 보안 관리, 직원 교육 및 경영진의 역할 등에 대해 다룹니다. 디지털 도구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도구 도입의 본질적 고려사항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첫걸음으로 디지털 도구 도입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단순히 디지털 도구만 도입한다고 해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이 바로 길러질까? 그렇지는 않다. 대부분의 경우 기업 내 IT 부서가 디지털 도구 도입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전통적으로 IT 부서는 주어진 비용으로 일정 내 도입이 최우선 목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입 이후의 효과나 적용 방법 나아가 변화 관리 부분은 놓치기가 쉽다. 하지만 IT 부서에 이러한 정성적인 효과에 대해서 까지도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그렇기는 어렵다. 해당 영역은 기업 전략일 수도 있고 기업 문화 혹은 HR 업무일 수도 있다. 그런데 IT 부서 스스로의 기획도 아닌 CEO나 다른 조직의 요청에 의한 도입이라면? 더더욱 기계적인 프로젝트 수행밖에 안 될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와 부서 간 협력의 중요성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점이 필요하다. 디지털 도구 도입을 다른 IT 프로젝트와 달리 단순히 비용과 일정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도입 이후 회사에는 어떤 가치가 생길 수 있고, 직원들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프로젝트 범위 내에서 설명하고 다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프로젝트 도입과 함께 필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IT 부서 이외 다른 부서의 참여도 필요하다.

디지털 도구 도입에 있어 주의할 점

구독형 서비스의 이해와 예산 계획

디지털 도구 도입에는 기본적으로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 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의 구독형 서비스가 주류를 이룬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팀즈, 슬랙 등은 모두 대표적인 기업형 구독 서비스이다. 구독 서비스의 경우 월 과금 형태로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SI 프로젝트와 달리 투자비(CAPEX)가 아닌 운영비(OPEX) 중심으로 비용이 발생한다.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편성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런 차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SaaS 도입의 도전과 기업 규모의 영향

구독형 서비스의 경우 이미 표준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기업이 사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딱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기는 어렵다. 그동안은 많은 기업들이 SI 형태로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최적화하여 I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SaaS 형태의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기능 변경은 고사하고,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를 그대로 이용해야 한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SaaS 형태의 디지털 도구 도입 과정은 모든 과정이 도전적일 수밖에 없다. 기업 규모가 작아 기업 내 IT 시스템과 인프라가 정립되지 않았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바로 시작할 수 있지만 직원 규모가 100명만 넘어가더라도 이해관계에 따른 복잡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보안과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

우선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회사의 조직도 및 구성원들의 정보를 자동으로 연동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대부분의 경우 SaaS 서비스 사업자가 직접 해주지 않기 때문에 도입하는 회사가 SaaS 서비스의 규격에 맞춰 별도로 연동을 해야 한다. 이 정도의 연동 작업은 쉬운 편에 속한다. 정작 어려운 일은 보안과 같은 일이다. 보안이 까다로운 기업이라면 도입 과정에서 더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기존까지 사용하던 문서 보안부터 기업 내 데이터 유출까지 새로운 도구에 따른 다양한 보안 문제가 발생한다. SaaS의 특성상 이들 서비스는 기업 내부망에 존재하지 않고 외부망에 위치한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지적 자산이 외부 저장소에 저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런 근본적 환경 변화를 조직 내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적절한 보안과 내부 통제는 필요하지만 잘못된 의사결정은 SaaS의 장점을 100% 활용할 수 없고,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도 낮추는 결과를 낳는다. 억지스러운 요구 사항 때문에 DX의 본질을 점점 잃어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회사에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디지털 도구 활용의 실질적 방향과 직원 교육

디지털 도구를 도입하는 것은 결국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함이다. 디지털 도구가 불러올 변화는 생각보다 크다. 지금까지 아날로그 형태나 개인적인 경험 중심으로 진행된 일이 모두 디지털로 바뀌면서 표준화가 된다. 기업 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데이터화하고 기업의 자산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앙화 과정이 바로 디지털 도구 도입의 숨은 목표라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직원들의 일상 업무에서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디지털 도구 사용 가이드 라인을 직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 문화를 가졌다면 직원들 교육도 고민해야 한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이 되어 디지털로 일하는 방식이 내부에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

이미 기업들은 DX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메일 작성(제목과 내용 등) 형식을 정한다거나, 업무용 파일을 만들 때 파일명은 어떻게 해야한다든가 하는 세세한 업무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 업무 이력을 확인하기 위한 채팅과 그럴 필요가 없는 채팅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문서를 편집할 때는 개인 PC가 아니라 반드시 클라우드 상에서 파일을 생성하고 작성하라고 가이드 할 수도 있다. 더불어 이메일이나 채팅 대화에서 파일을 물리적으로 첨부하지 말고 클라우드 상에 있는 링크로 전달하라고 가이드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또한 회사 조직도에 맞춰 팀 공간을 만들거나, 새로운 프로젝트팀이 만들어질 때에는 채널 운영을 어떻게 한다거나, 프로젝트가 끝나면 지금까지 사용한 온라인 협업 공간을 언제 삭제한다 등 모든 것들이 가이드라인과 교육을 통해 직원들에게 안내된다. 그리고 한번 교육했다고 해서 모든 직원들이 능숙하게 사용하면 좋겠지만 절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의 디지털 도구 활용 정도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과 교육, 일정 시점 이후 활용성에 대한 내부 평가와 재교육 등 디지털 도구의 활용이 직원들 역량 향상에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경 써야 한다.

경영진의 역할과 전략적 디지털 도구 활용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경영진 및 임원들의 변화이다. 디지털 도구를 가장 빠르게 확산시키는 방법은 바로 경영진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경영진들의 입장에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직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DX를 가속화하고 싶다면 경영진들의 솔선수범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례로 회의록은 클라우드 상에서 직접 작성해 직원들에게 공유한다.

보고 자료의 슬라이드를 만들 때 의견 전달 방식도 클라우드 상에서 진행하도록 지시하고,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도 중간 점검을 하면서 댓글로 피드백을 한다. 프로젝트 일정도 엑셀 표나 보고 자료가 아닌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띄워 의견을 나눈다. 주간 단위의 보고도 별도의 자료가 아닌 협업 공간의 위키나 문서를 그대로 보면서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처럼 경영진이나 임원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다면 직원들은 더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스스로 활용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영진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

경영진 교육의 핵심은 도구를 어떻게 쓰는지, 가이드라인이 어떤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도구를 왜 사용하는 것이고 이로 인한 경영상의 이득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에 집중한다. 즉,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방식이어야 한다. 시대가 바뀌니 우리 회사도 쫓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설명했던 대로 클라우드 상에서 작업하고, 중간에 피드백을 주고받고, 모든 정보는 중앙에서 관리하는 것이 기능이나 기술의 관점이 아닌 경영의 관점에서 생산성 향상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직원들의 전환 배치나 이직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잘 설명하면 경영진의 공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실제 이메일을 통해 파일을 주고받지만 메일을 찾지 못해 다시 전화를 걸어 파일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최종 보고 자료가 만들어진 뒤에도 ‘_최종’ ‘_최최종’ ‘_최최최종’ 이렇게 파일이 만들어지는 상황을 잘 설명한다면 충분히 경영진의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다.

디지털 도구는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첫 출발점이다. 그러니 도구 도입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활용하게 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경영진을 포함한 직원들로부터 공감대를 얻는 것이 DX 여정에 있어 중요한 접근임을 잊지 말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시작은 디지털 도구 도입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시작은 디지털 도구 도입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핵심 가이드의 두 번째 이 글에서는 디지털 도구의 역사적 변화와 그 영향, 코로나19 이후 업무 환경의 변화, 그리고 원격 근무의 확산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T,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디지털 도구 도입으로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어떻게 큰 업무 효율성을 가져오는지 알아봅니다.

디지털 도구의 역사적 변화와 그 영향

그동안 사무직 직원의 생산성에 영향을 준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가장 크게 영향을 준 도구 하나를 뽑으라 한다면 당연히 디지털 도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1980년대 말 그리고 199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PC가 기업의 사무실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손이나 타자기로 했던 문서 작성들이 디지털로 전환되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과 파워포인트까지 나오면서 생산성의 변화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자료 찾는 시간이 줄었다. 엑셀로 숫자들이 관리되면서 계산 오류도 줄어들었다.

2000년대 이후의 커뮤니케이션 변화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인터넷이 등장했다. 이메일로 대표되는 커뮤니케이션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이전까지는 유선 전화를 이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종이 문서를 우편으로 주고받으면서 업무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메일이 그 중심 역할을 한다. 지금도 우리는 끊임없이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의 확산과 업무 생산성

2010년대 모바일 환경의 확산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같은 유선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이라는 모바일 환경으로 업무 환경이 옮겨오면서 생산성이 또 한 번 높아졌다. 예를 들어 유선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 시대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졌다. 한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을 주도하기 전 블랙베리라는 스마트폰이 북미 시장 강자로 군림하던 시절이 있었다. 블랙베리의 핵심 기능이 바로 실시간메시징이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점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앞다투어 블랙베리를 사용했다. 이제는 모바일 기반의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보다 진화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코로나19와 업무 환경의 급속한 변화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는 우리들의 근무 환경을 더욱 급속도로 변화시켰다. 폴리콤이나 시스코와 같은 고가의 전용 장비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콘퍼런스 콜이나 화상 회의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와 같은 모바일 서비스로 전환되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 원격 근무 등도 업무 환경의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시작은 디지털 도구 도입으로

원격 근무의 도입과 디지털 도구의 중요성

최근 IT 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나 원격 근무를 더 늘리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직원 만족도도 높고 업무 생산성도 크게 저하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결과적으로 디지털 도구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채팅과 화상 회의 그리고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이메일과 일정 공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파일 공유, 문서 작성 및 공동 편집.

그리고 할 일 관리나 업무 관리를 위한 태스크 관리, 프로젝트 관리 도구 등 단순히 사내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회사 밖 파트너나 거래처 협업 관계자들에게도 디지털 도구 이용을 요구하고 있고,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함께 일하는 것이 힘들 정도가 되었다. 협업 도구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이전 명칭 G Suite),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팀즈나 슬랙 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도구

이런 변화들이 단지 원격 근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일까? 원격 근무로 인해 촉발되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까지는 개인의 노하우라는 미명 아래에 디지털 도구를 각자 알아서 사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업무 디지털화가 전사적 과제가 되었다. 엑셀로 업무 일지 작성하듯 관리되던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사용하면서 훨씬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IT 기업뿐만 아니라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에 영향을 주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은 시작으로 큰 변화를

DX를 너무 어렵게 접근할 이유는 없다. 지금까지 일해왔던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다양한 도구들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새로운 직원이 입사했을 때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공유 문서를 부서 막내가 묶어서 전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슬랙 같은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에서 지금까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나온 대화나 결과물 그리고 의사결정 사항들을 위에서부터 쭉 살펴 내려오면서 익히는 것이 맞을까?

비교해본다면 그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DX는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도구를 바꾸면 일하는 방법이 바뀌고 모든 업무마다 데이터가 남는다. 이를 좀 더 먼 관점에서 바라보면 기업의 연속성이 높아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같은 큰 과제들도 해낼 수가 있다. 이처럼 DX는 작게 시작해서 게임의 여정처럼 계속해서 아이템을 확장해나가며 궁극적인 변화를 꿈꾸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첫걸음: 작고 빠른 시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첫걸음: 작고 빠른 시작.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세스: 성공을 위한 핵심 가이드의 첫 번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첫걸음: 작고 빠른 시작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T,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스타벅스와 롤스로이스의 성공 사례를 통해 점진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작고 빠른 시작으로 DX의 여정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세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과 중요성 이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관심을 보이는 대부분 기업들은 처음부터 상당히 큰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시장에 공유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들이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렇다. 게다가 경영진 입장에서는 DX를 통해 뭔가 마법 같은 결과물을 얻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갖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DX의 여정 또한 한 걸음씩 내디뎌야 한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례: 스타벅스

우선 DX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자. (DX 사례) 우선 B2C 분야에서는 단연 스타벅스를 꼽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커피를 판매하던 비즈니스 모델에 ‘사이렌 오더’라는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했다. 직접 매장에서 점원과 대면하여 주문하는 것에서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스타벅스 페이를 만들어 예치금을 적립하고 이를 사용하여 매장에서 결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며 다양한 리워드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핸드폰 앱을 통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제 스타벅스는 자연스럽게 고객 정보를 모으게 되고 이를 활용할 새로운 궁리를 할 것이다.

스타벅스

최근 몇몇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를 글로벌에서 가장 강력한 핀테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번호판과 기존 스타벅스 멤버십을 연동하여 굳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자동차 번호 인식만으로도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처럼 스타벅스의 모바일 중심 비즈니스의 핵심에는 DX가 자리하고 있다.

B2B 분야의 혁신 사례: 롤스로이스의 접근법

다음으로 살펴볼 사례는 B2B 분야. 여기에는 롤스로이스의 항공기 엔진 비즈니스 사례가 대표적이다. 항공기 엔진 판매는 자동차와 달리 항공사가 비행기를 제작 발주할 때 엔진은 어디 것을 써달라고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대한 항공이 보잉과 같은 항공기 제조사로부터 비행기를 구매할 때 특정 브랜드 엔진을 사용해서 항공기를 제작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제조사 비즈니스 모델이 그러하듯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을 제조 판매한 후 그 이후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항공기 엔진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하고, 센서를 통해 모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 하나가 한 시간 동안 만들어내는 데이터는 20테라바이트에 달하는데, 비행기 한 대에 두 개의 엔진이 있고 평균 여섯 시간을 비행한다고 가정하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이때 만들어지는 빅데이터로 항공기 엔진 결함을 진단하는 것이다.

실제 엔진 이상이 발생하기 전, 사전 체크를 한다는 측면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를 막을 수 있는 아주 긴요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엔진 결함으로 항공사 손실이 얼마나 줄었는지 성과 시스템을 연동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었다. 즉, 빅데이터 분석과 사전 유지 보수를 통해 1주일 정도 운행 중단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줄이게 되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항공사 수익 중 일부를 자신들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는 실제로 항공기 엔진의 운행 시간에 비례해 이용 요금을 과금했다고도 볼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전통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와 판매라는 모델에서 운행 시간에 비례한 사용료 과금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든 셈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점진적 접근

스타벅스나 롤스로이스의 DX 여정에서도 알 수 있듯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어느 날 아침 뚝딱하고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끊임없는 실행의 결과물로 정교하게 가다듬어졌다.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중견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아니면 스타트업이든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친 투자와 실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이 같은 절차를 지켜가며 DX의 여정을 잘 걸으면 다행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래서 제조 기업이라면 생산 제품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과제로 추천한다. 제품에 인터넷을 연결하고, 인터넷에 연결될 때 무슨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반대로 무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 보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롤스로이스의 사례는 엔진 제조업에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시작은 자신이 만드는 제품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즉, 잘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서서히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까지 이뤄 낸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을 위한 첫걸음: 작고 빠른 시작

만약 내부적으로 주력 제품을 디지털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운영 효율화에 DX를 먼저 도입해 보는 것이 좋다. 운영 효율화는 결국 기업 운영에 있어서 다양한 비용의 절감을 의미한다. 기획-개발-운영-생산-품질-마케팅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에서 기술 요소가 적용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된다면 이 또한 훌륭한 DX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숙련된 작업자들의 노하우와 경험 중심의 생산 공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동화하는 것, 이로 인해 생산 공정 수율 1%만 개선되더라도 기업 입장에서 엄청난 부가가치가 뒤따른다.

이외에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 이후 고객들의 리뷰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인터넷에 연결된 제품의 사용 데이터를 추적해 이상 상황을 조기에 감지, 리콜과 같은 품질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활동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주력 제품의 판매 수량을 예측하는 활동, 제품 수리를 위한 부속품의 보관 기간을 추정하는 활동도 DX를 통해서 효율화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음식료나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제품 생산 기업의 경우 시장 조사 과정에서 오프 중심의 FGI(Focused Group Interview) 대신 SNS의 각종 댓글을 기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이런 것도 DX의 여정이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의 궁극적 목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잡게 되면 돈만 쓰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내부 반발로 인해 DX 적용이 제대로 안 되는 실패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큰 목표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적용해볼 수 있고,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